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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투자가 이미 취득해 놓은 자사주의 소각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쎄라텍이 코스닥 등록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사주를 장외에서 매입, 소각키로 한데 이어 한국기술투자도 자사주를 소각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국기술투자는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이를 근거로 해외DR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행 법규상으론 이미 취득한 자사주는 소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상반기 380억원을 투입해 9.6%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90억원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 현재 총발행주식의 15%정도인 1400여만주의 자사주를 보유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금감원에서 소각을 전제로 하지 않고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림에 따라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취득해 놓은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도 결국은 주가안정을 위한 것인 데 주가안정을 이유로 매입한 자사주의 경우 소각을 불허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해외DR 발행도 현 주가가 너무 낮아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99년의 435억원보다 훨씬 증가한 700억~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면서 "올해도 900억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가 투자한 275개 업체 가운데 올해 30여개 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