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은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올해 총 120억원을 투자해 포항과 충주1·2공장에 투입해 설비증설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주력 생산 품목인 CHQ와이어와 마봉강(CD바) 생산 확대를 위한 것으로 포항공장과 충주1공장엔 열처리 설비인 수소벨로가, 충주2공장엔 CDM(Combined Drawing Machine)설비 등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경 수소벨로 3기와 CDM 1기를 발주했다. 올해 기기가 설치되면 각각 9월과 12월에 가동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증설은 한·미 FTA 발효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의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크게 늘고 있는 아이템들에 대한 품질 강화 차원의 투자이며, 이러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 확대로 세아특수강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소벨로는 수소가스를 이용해 열처리하는 종(Bell)모양의 설비로, 수소가스는 열전도율이 높고 표면을 밝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CDM은 인발, 커팅, 교정 등 산세를 마친 CD바에 대한 일괄적인 작업을 진행한다.
증설 후 포항공장의 열처리 설비(STC로 포함)는 기존 24기에서 27기로 늘어나게 되며 CDM은 12대에서 13대로 증가한다.
수소벨로 3기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t이며 CDM은 3만t으로, 세아특수강의 총 생산능력(바투바 등 포함)은 연간 55만t에서 7만t 증가한 62만t으로 확대된다.
앞서, 세아특수강은 지난 2010년 매출액 1조원 달성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방침에 따라 2010년에 290억원, 2011년에 47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사업인 바투바와 필드바를 약 4만t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2014년까지는 풀케파인 8만t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아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이 6천354억원, 영업익은 442억원으로 설비 증설을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5% 이상 증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아특수강은 1986년에 설립돼 26년간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마봉강(CD Bar), 스테인리스봉강(STS Bar) 등을 제조해오고 있으며 최근 충주2공장을 신설하고 필드바(Peeled bar), 바투바(Bar to Bar) 등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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