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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가 외국인매도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 90%에 달하던 외국인지분율이 20일 종가기준 86%로 줄었다. 현재 한라공조의 지분구성을 보면 포드 계열의 비스티온(Visteon)사가 현재 69.99%로 최대 주주이며 일반 외국인투자자가 1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증시에서는 바로 대주주가 아닌 일반 외국인 보유물량을 주가걸림돌로 보고 있다. 한라공조는 21일 오전11시14분 현재 2,100원(9.4%) 하락한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일동안 조정받으며 주가가 2만원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자동차산업의 세계적인 침체와 맞물린 수출둔화 우려감 등이 조정의 주된 이유로 파악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만큼 수출비중이 많지않은 데다 실적도 악화되고 있지않고 있어 현재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라공조는 자동차용 공조기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납품은 현대와 기아차에 OEM(주문자상품표시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Ford, GM, 일본의 마쯔다와 유럽의 자동차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상식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2% 증가한 6,985억원, 순이익은 65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드와 GM비중이 전체매출이 10.4%로 많지않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예상되는 EPS(주당 순이익)이 6,341억원으로 추정, 적정주가를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