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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 15% 뛰었지만 '신뢰 흔들'게시글 내용
獨 폭스바겐 누르고 작년 1123만대 팔아
올 들어 주식 15% 뛰었지만 '신뢰 흔들'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일본 국내 완성차 공장에 대해 가동시간 상한을 원칙적으로 30분 단축할 방침을 굳혔다.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모토마치 공장. AP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세계 완성차 업계 1위 도요타자동차가 역사상 가장 정점의 순간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도요타는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그것도 4년 연속으로. 매년 1위를 다투는 독일 폭스바겐은 물론, 과거 자체 최다 판매량도 넘어섰다. 엔저(엔화가치 하락) 바람을 타고 일본으로 몰려드는 투자자들도 매료시켰다. 이들은 주저없이 도요타를 먼저 선택했다. 주력 품목인 하이브리드로 수요가 몰리는 운이 따르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 도요타 주가는 지난해에만 15% 뛰었다. 하지만 경차 자회사 다이하쓰를 비롯해 도요타자동직기까지 품질 사기 이슈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크다. 이로 인한 인기 차종의 출하 정지로 올해 생산 및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을 종합하면 일본 자동차 업계는 최근 도요타의 품질 사기 이슈로 긴장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세계에서 자동차 1123만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다.
매년 1위를 다투는 독일 폭스바겐(924만대)보다 약 200만대 많을 뿐 아니라 과거 도요타 최다 판매량인 2019년 1074만대를 웃돌았다.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쓰와 히노자동차를 제외하고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만으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대 이상을 팔았다. 도요타와 렉서스 판매량은 이 기간 7.7% 늘어난 1031만대로 집계됐다.
오랫동안 침체했던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도요타 자동차는 돋보였다. 이 기업 시가총액은 약 37년 만에 역대 일본 기업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23일 기준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48조7981억엔(약 441조3200억원)으로, 통신기업 NTT가 버블(거품) 경제 시절인 1987년 5월 11일 기록했던 48조6720억엔(종가 기준)을 뛰어넘었다.
도요타의 주식은 올해 들어 15%나 뛰었다. 도요타의 예상 실적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2023회계연도(2023년4월~2024년 3월)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5000억엔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일본 기업 최초로 3조엔을 넘게 된다.
생산 증가, 가격 인상, 엔저가 도요타의 수익을 지속해서 끌어올리고 있고, 전기자동차도 호재로 지목된다.
그러나 도요타의 성과는 최근 자회사에서 잇달아 품질인증 부정 사건이 발각되면서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도요타가 4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한 날 기자회견을 열고 품질 부정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특히 그룹사인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의 디젤 엔진 품질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문제의 엔진을 사용해 온 랜드크루저 등 10개 차종의 출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로 인기 차종들이다.
앞서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1989년부터 64개 차종의 충돌·배기가스·연비 시험 등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이뤄진 사실이 지난달 발견돼 일본 내 공장 가동이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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