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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 자동차 노조 파업 장기화…일시해고 5천명

노조 없는 닛산과 혼다 등 日완성차 업체에 영향 관심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조합원들이 9월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온타리오에서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노동자 대열인 '피켓라인'에 동참하고 있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 장기화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미국 자동차 '빅3'에서 일시 해고(layoff)된 노동자가 5천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가 지난 15일 시작한 파업 이후 최근까지 미국 자동차 빅3가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일시 해고한 노동자는 4800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포드가 △시카고 △미시간 △켄터키 공장에서 1900여 명, GM이 랜싱과 웬츠빌 공장에서 2300여 명, 스텔란티스가 털리도 공장에서 600여 명 등이다.
 
전미자동차노조는 단계적으로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은 처음 빅3에서 1개씩 3개 공장의 1만 3천여 명이 참여했지만, 현재 모두 6개 공장과 38개 부품 배송센터 소속 3만 4천 명이 합류했다.
 
이들 노조는 향후 4년 동안 임금 36% 인상과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연금 혜택 상향, 배터리 공장 생산직도 완성차 공장에 상응하는 임금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빅3는 임금 인상안을 초기 10~15%에서 20~23%로 제시했지만, 차이가 여전하다.
 
한편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현재 노조가 없는 닛산과 혼다 등 일본계 자동차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