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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중국 전기차에 밀려 현지 생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생산에서 철수할 방침을 굳히고, 현지 합작 상대인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최종 조율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 설립한 GAC 미쓰비시의 후난성 창사 공장은 판매 실적 저조로 지난 3월 신차 생산을 중단했고, 결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생산 철수 결정으로 GAC 미쓰비시에 각각 30%, 20%를 출자한 미쓰비시 자동차와 미쓰비시 상사는 지분율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 이후 창사 공장은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중국 전기차의 보급이나 현지 기업의 브랜드력 향상으로 미쓰비시 자동차의 판매가 부진했다"며 중국 생산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 내 전기차 인기 속 현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한 일본 자동차의 인기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3만8550대로 전년 대비 60%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했지만, 매출 회복에는 실패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급증한 536만대였다. 신차 판매량에서의 전기차 비중도 20%에 달했다. 닛케이는 "미쓰비시 자동차도 중국에서 전기차 '에어트랙'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GAC로부터 공급받는 제품으로 중국 전용 단독 전기차 모델은 없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미쓰비시 자동차 이외 다른 일본 업체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치다 마코토 일본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닛케이에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인하 현상이 심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현지 업체와의 합작 등 중국 시장 전략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중국 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부상 등으로 지난해 중국 자동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2%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지만 일본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은 18.3%로 2.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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