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경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을 25일 내놨다. 올해 배당락은 오는 29일로, 배당 등 주주 권리 확보를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실질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의 배당 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 차이는 평균적으로 1.15%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의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 수익률이 더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수익률 관점에서 코스피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좋지만, 시세 차익 관점에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수익률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한달 동안 '1월 효과'로 우상향하는 계절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배당락 이후에도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비중 확대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2008년 이후 매년 연말에는 대형주와 배당주가 유리했고, 연초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형주가 수익률이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체로 보면 1월에 코스피 평균 수익률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 업종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경기민감주), 헬스케어, IT가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내년 1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증권, 조선, 에너지, 화학, 반도체"라면서 "시장 전체가 상승하면 증권·에너지·화학·조선·반도체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헬스케어·통신서비스·유틸리티·운송·미디어교육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민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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