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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8월 미국 친환경차는 판매 2배 증가게시글 내용
올해 아이오닉 5, 내년 EV6·G80 전동화 모델 미국 시장 투입현대차 투싼./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서울경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미국 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이 2배 가량 뛰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8월 미국 시장에서 11만 5,184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반면 친환경차 판매는 8,312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3,704대) 대비 124.4%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5,81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1,684대)와 비교해 245.4% 급증했다. 기아는 2,495대로 작년 동기(2,020대) 대비 23.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1,96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니로 HEV(1,073대)가 뒤를 이었다. 코나 EV는 848대가 팔려 작년 동기(287대) 대비 195.5% 증가했고, 니로 EV는 967대로 작년 동기(234대) 대비 313.2% 급증했다.
엔진별로는 하이브리드가 6,269대로 작년 동기(3,062대)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는 코나 EV와 니로 EV의 판매에 힘입어 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작년(617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미국 시장 누적 판매에서도 친환경차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 누적 대수는 6만 9,446대로, 작년 동기(2만 3,733대) 대비 192.6%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1∼8월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만 4만 7,6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1만 1,795대)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82.7% 증가한 2만 1,81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보면 아이오닉(구형) HEV(1만 2,316대)와 니로 HEV(1만 1,840대)가 1만 대 이상 팔렸다. 최근 투입된 투싼 HEV(8,686대), 쏘렌토 HEV(5,296대), 싼타페 HEV(4,730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차량도 많이 팔렸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이달 중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작년 동기 대비 189.6% 증가한 5만 6,880대가 판매돼 가장 많았다. 전기차는 210.3% 증가한 1만 2,336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96.6% 증가한 23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미국 시장에 투입하고, 내년에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제네시스 첫 친환경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전기차 현지 생산 등을 위해 74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하며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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