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가 재무적투자자( FI)를 추가 영입하며 강력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차세대 SUV ‘ KR10’(프로젝트명) 스케치를 공개했다. /사진제공=쌍용차 |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에디슨모터스-키스톤 PE-KCGI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관련 협약식을 온라인으로 열고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날 출범한 컨소시엄은 에디슨모터스, 쎄미시스코, TG투자가 쌍용차의 인수·운영주체를 맡고 재무적투자자( FI)로는 사모펀드 KCGI와 키스톤 PE가 참여하는 형태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3~5년 내에 흑자 기업으로 만들고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업체와 경쟁할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쌍용차를 인수해 연간 3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목표를 세우고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1번 충전으로 450~8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생산을 밝히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전기 승용차 ·SUV를 생산해 연 3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1차례 충전으로 450~8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CGI 측은 "에디슨모터스의 BMS(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은 단 한차례의 화재사고가 없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쌍용차에 EV의 성장성을 심어서 변화를 추구한다면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샤오펑 등이 기존 완성차업체와 경쟁하는 것처럼 지각변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강영권 회장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데 평생을 바쳐 왔고 노조와 구조조정에 대해 질문했을 때 '할일이 태산인데 구조조정이 웬말이냐'고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와 회생을 위해서는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았고 이달 말까지 예비실사적격자의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10월까지 가격협상을 마무리 짓고 11월에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인수의향서(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9개 회사가 참여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9곳 중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경쟁할 곳으로는 그동안 인수 의지를 보여온 '카디널 원 모터스'와 국내 재계 순위 31위 SM그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팝모터스도 투자자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