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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친환경 투자, 10년 이상 대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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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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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4 2021/07/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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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단위로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어젠다가 바뀌어 왔다.

1990년대는 나스닥으로 상징되는 테크붐, 2000년대는 신흥국 경제의 부상, 그리고 2010년대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그렇다면 2020년대는 무엇일까. 'Green(그린)'을 주목한다.

지난주 유럽연합(EU)이 소위 '탄소국경세'로 불리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공식화했다. 2026년부터 탄소 배출량이 많은 일부 산업의 제품을 유럽으로 수출하려면 EU 기업에 준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 제도는 항공, 자동차, 건축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각국은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해 우려해 왔다. 그럼에도 획기적 행동에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이었다. 선진국 내부에서는 산업계가, 국제적으로는 경제성장의 후발자인 신흥국이 반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자 미국도 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를 외교, 국가안보전략 그리고 무역정책과 연계해 중국을 견제하는 패권경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향후 상당한 갈등과 논쟁이 잠복해 있지만, 큰 물줄기가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각국의 환경 관련 규제 강화가 불가피하며, 금융시장도 이러한 세계적인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세 가지 영향을 예측한다.

첫째, 거시적으로는 사회와 기업의 비용 증가가 이끄는 소비자물가 상승은 정책당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해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 유지에 제약을 가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탄소국경세가 주요국으로 확산되고 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 이에 따라 탄소집약적 산업들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30년까지 탄소 배출권 가격이 75달러(CO2 t당)까지 상승하면, 전 세계 주식의 가치가 20%가량 훼손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유럽에서 배출권 시세는 이미 50달러를 넘어서 고공행진 중이다.

셋째,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 평가의 관행도 변화할 것이다. 전통적인 재무분석 외에 탄소집약도와 같은 변수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위험 관리를 위해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단기 투자자에게도 기회가 있다. 청정 에너지,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등과 같은 테마가 주요국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관련 산업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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