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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한온시스템 등 '대어급' 인수전, 사모펀드만의 리그 되나게시글 내용
"재무적 투자자(FI)가 크게 반가울 리는 없을 것"
최근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대어(大漁)급 인수전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매각에 나선 주체 측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는 썩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진행된 배달앱 2위 요기요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세 곳의 사모펀드가 참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롯데가 일찌감치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데 이어 유력 인수 후보로 여겨졌던 신세계그룹마저 본입찰에 불참했다. 유통 공룡들이 일제히 인수전에서 발을 뺌에 따라 요기요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대흥행에는 실패하며 체면을 살짝 구겼다. 금번 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요기요 지분 100%다. 인수가격은 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요기요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곳은 MBK파트너스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7조 원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독립 사모투자 그룹 중 하나다. MBK파트너스는 한미캐피탈·코웨이·두산공작기계·홈플러스·네파·롯데카드·오렌지라이프 등 다수 기업을 인수·매각한 바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홍콩계 사모펀드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3월에도 국내 1위 취업포털 플랫폼 잡코리아 지분 전량(100%)을 인수하며 업계 내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 한국버거킹 등 굵직한 기업 인수로 주목받았다. 롯데하이마트와 더페이스샵 등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손을 거쳤다.
차량 공기조화부문 글로벌 2위업체 한온시스템(시장 점유율 13%) 매각도 글로벌 차량부품사와 사모펀드(PEF)운용사 간 각축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 매각 주관을 맡은 모건스탠리, 에버코어는 지난달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 독일 차량 부품사 말레 등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통보한 상태다. 인수·합병(M&A) 절차에서 통상 약 6~8주간 실사 기간을 갖는 만큼 이르면 8월 중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칼라일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LG전자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막바지 무산됐지만 여전히 파트너 물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완성차와의 네트워크 등을 고려할 때 PEF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리기 어려운 만큼 입찰 이후에도 글로벌 부품사와 PEF 간 연합 전선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4위 공조회사 말레는 글로벌 공조부문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다.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한 상태다. 한온시스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업계 선두 업체인 덴소(시장 점유율 28%)를 추격할 수 있다. 말레는 현재 글로벌 PEF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으로 알려다.
금번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50.5%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들고 있는 19.49% 등 69.99%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일 기준 8조8878억 원 수준이다. 20~30%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7조~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요기요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등으로 매각 본입찰 마감이 연기되면서 여타 기업 등의 참여도가 낮아진 영향도 있겠으나,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인수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맞다. 다만 매각 주체 입장에서는 수익만을 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재무적 투자자(FI)가 크게 반가울 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대어(大漁)급 인수전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매각에 나선 주체 측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는 썩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진행된 배달앱 2위 요기요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세 곳의 사모펀드가 참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롯데가 일찌감치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데 이어 유력 인수 후보로 여겨졌던 신세계그룹마저 본입찰에 불참했다. 유통 공룡들이 일제히 인수전에서 발을 뺌에 따라 요기요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대흥행에는 실패하며 체면을 살짝 구겼다. 금번 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요기요 지분 100%다. 인수가격은 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요기요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곳은 MBK파트너스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7조 원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독립 사모투자 그룹 중 하나다. MBK파트너스는 한미캐피탈·코웨이·두산공작기계·홈플러스·네파·롯데카드·오렌지라이프 등 다수 기업을 인수·매각한 바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홍콩계 사모펀드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3월에도 국내 1위 취업포털 플랫폼 잡코리아 지분 전량(100%)을 인수하며 업계 내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 한국버거킹 등 굵직한 기업 인수로 주목받았다. 롯데하이마트와 더페이스샵 등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손을 거쳤다.
차량 공기조화부문 글로벌 2위업체 한온시스템(시장 점유율 13%) 매각도 글로벌 차량부품사와 사모펀드(PEF)운용사 간 각축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 매각 주관을 맡은 모건스탠리, 에버코어는 지난달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 독일 차량 부품사 말레 등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통보한 상태다. 인수·합병(M&A) 절차에서 통상 약 6~8주간 실사 기간을 갖는 만큼 이르면 8월 중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칼라일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LG전자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막바지 무산됐지만 여전히 파트너 물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완성차와의 네트워크 등을 고려할 때 PEF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리기 어려운 만큼 입찰 이후에도 글로벌 부품사와 PEF 간 연합 전선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4위 공조회사 말레는 글로벌 공조부문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다.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한 상태다. 한온시스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업계 선두 업체인 덴소(시장 점유율 28%)를 추격할 수 있다. 말레는 현재 글로벌 PEF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으로 알려다.
금번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50.5%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들고 있는 19.49% 등 69.99%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일 기준 8조8878억 원 수준이다. 20~30%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7조~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요기요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등으로 매각 본입찰 마감이 연기되면서 여타 기업 등의 참여도가 낮아진 영향도 있겠으나,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인수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맞다. 다만 매각 주체 입장에서는 수익만을 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재무적 투자자(FI)가 크게 반가울 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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