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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주식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식운용실과 해외주식실의 하부조직 업무분장을 조정하고자 운용규정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냈다.
국민연금은 주식운용실 내에서 주식전략팀과 패시브투자팀으로 이원화해 운영되고 있는 '국내 주식 트레이딩' 업무를 주식전략팀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주식운용실은 현재 주식전략팀과 패시브투자팀, 리서치팀, 위탁투자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주식전략팀은 국내주식 투자전략을 수립·기획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현황분석과 국내주식 트레이딩, 거래증권사 선정 및 약정배분 기준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패시브 투자팀은 국내주식 패시브를 직접 운용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석·관리하는 한편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등 주식관련 파생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기금본부는 이 가운데 주식전략팀과 패시브 투자팀이 각자 맡은 '국내 주식 트레이딩' 업무를 주식전략팀으로 합칠 계획이다.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운용은 그대로 패시브 투자팀에서 계속 맡을 예정이다.
업무 분장에 따라 부서간 인력도 조정될 수 있다. 현재 주식운용실은 주식전략팀이 5명, 패시브 투자팀은 4명이며 리서치팀이 7명, 위탁투자팀은 9명 등이다. 주식전략팀에서 국내주식 트레이딩은 2명이 담당하고 있다.
기금본부는 또 해외주식실의 업무도 조정할 예정이다. 신규 전략으로 도입된 보완펀드의 운용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작업이다.
보완펀드 전략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특정 국가나 업종 등에 대해 과대 또는 과소 투자된 경우 다른 독립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과도한 투자폭을 줄이는 투자기법이다. 보완펀드를 독립적으로 운용함으로써 개별 액티브 운용사의 초과 수익 원천은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 해외주식실은 앞으로 해외주식을 직접 및 위탁 투자하는 한편 보완펀드도 같은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보완펀드는 해외주식실 내 전략팀이 담당한다.
국민연금은 이 같은 내용의 운영규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안 예고하며 오는 23일까지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