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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테슬라. 마이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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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0 2021/06/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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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테슬라. 마이 묵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공공의 적' 테슬라를 잡기 위해 현대차가 출격한 데 이어 기아도 출동 태세를 마쳤다.

기아는 다음달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인 EV6를 출시한다. EV6는 먼저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5와 경쟁하면서 테슬라를 함께 공략한다. 국내에서 테슬라를 잡아 추진력을 얻은 뒤 해외에서도 테슬라 아성을 무너뜨리고 글로벌 전기차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두 차종 모두 출발이 좋다.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2월25일 하루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됐다. 현재까지 계약대수는 4만대 이상이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인 2만6500대는 사실상 달성한 상태다. 첫날에만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 모델3의 지난해 판매대수(1만1003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전계약 실적도 올렸다.

다음달 공식 출시 예정인 EV6도 지난 3월31일 사전계약 첫날 2만1016대를 기록했다. 올해 생산 목표 1만3000대를 크게 웃돌았다. 기아는 EV6 예약대수가 40여일만에 3만대를 넘어서자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하려던 사전계약 일정을 14일 조기 마감했다.

'반도체 대란'만 없었어도


두 차종은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테슬라는 때를 놓치지 않고 배에 싣고 온 물량을 풀어 올 상반기에도 전기차 주도권을 잡았다.

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물량 공세를 펼친 3월과 5월에 각각 3000대가 넘는 실적을 거둬들였다.

테슬라는 올 1~5월 6769대가 판매됐다. 이 중 모델3가 3391대, 모델Y가 3344대다. 모델3는 3월에만 3186대가 팔렸다. 5월에는 모델Y가 3328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5 판매대수는 1078대다.

모델Y는 5월에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수입차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2387대), BMW 5시리즈(2120대)를 모두 제쳤다.

반도체 대란에 '실기'한 아이오닉5와 EV6는 하반기에 본격 공세에 나설 태세다. 두 차종 모두 테슬라는 물론 기존 전기차에 없었던 무기를 갖추고 있다. 목숨 걸었다.

이란성 쌍둥이-해치백 vs 쿠페 SUV


아이오닉5와 EV6는 다른 현대차·기아 차종처럼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는 '타도 테슬라'를 위해 쌍둥이를 다른 모습으로 만들었다. '쌍끌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이오닉5는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이다. '국산차 전설' 포니 디자인을 오마주(존경)했다.

포니 후손답게 해치백과 패스트백을 바탕으로 덩치를 키웠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해치백 스타일을 추구한 것은 공간에 공들였다는 의미다.

EV6는 '디자인 기아' 역작답게 멋진 외모를 갖췄다. 늘씬한 쿠페형 준중형 SUV에 해당한다.

EV6는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라 부르는 쿠페 요소를 반영,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했다.

전장x전폭x전고는 아이오닉5가 4635x1890x1695mm, EV6가 4680x1880x1550mm다. 두 차종 모두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아이오닉5가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EV6(2900mm)는 팰리세이드와 같고 덩치가 큰 테슬라 모델Y(2890mm)보다 길다.

'품' 넓은 아이오닉5-공간이 예술이네


아이오닉5는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아이오닉5는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폼' 나는 EV6-파격 지향, 과격 지양


기아 EV6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신 '파격'이 '과격'이 되지 않게 강약을 조절했다. 가솔린·디젤 SUV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존 쿠페형 SUV 요소를 반영했다.

전면부에서는 근육질이 느껴진다. 아이오닉5처럼 상단부 전체를 감싸고 펜더와 후드가 하나로 연결된 '클램쉘(Clamshell)'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오닉5보다는 후드 양쪽은 볼륨을 강조했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 범퍼 하단에 넓게 자리한 공기흡입구는 시각적으로 차체 크기를 더 커보이게 만들면서 하이테크 이미지도 부여한다.

측면에서는 카메라와 실내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채택한 아이오닉5와 달리 기존 사이드미러를 적용했다. 후드에서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은 쿠페를 연상시킨다.

실내의 경우 가로 스포크를 지닌 디(D)컷 스티어링휠이 역동적이면서도 운전자에게 좀 더 넉넉한 무릎 위 공간을 제공한다.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플루팅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됐다. 공간 활용성도 높여준다.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으로 첨단 디지털 이미지도 강조했다.

미래지향적이지만 다소 파격적인 아이오닉5에 비해서는 익숙하다. 외모처럼 기존 내연기관 SUV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EV6는 '품' 넓은 아이오닉5보다 '폼'에 중점을 뒀지만 품도 포기하지 않았다. 팰리세이드 수준의 휠베이스, 차체 아래 낮고 넓게 배치한 고전압 배터리로 실내 거주 공간 활용성을 향상했다.

트렁크 공간은 520ℓ이고 최대 13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아이오닉5처럼 전방 보닛에 들어있는 프런트 트렁크도 수납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V2L-테슬라도 부러워하겠네


아이오닉5에 이어 EV6도 채택한 V2L(Vehicle To Load)은 테슬라 모델 구매자들이 부러워할 대표 기능으로도 여겨진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4인 가족이 4~7일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캠핑과 차박(차+숙박)을 하면서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밖에서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를 이동수단에서 생활수단이자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달리는 발전소 역할도 담당한다. 향후 나올 전기차에 '화두'를 던진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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