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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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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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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8 2021/05/27 23:26
수정 2021/05/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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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 M ◆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이미 올해 초부터 홍원식 전 회장 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 등으로 남양유업 경영에 잡음이 불거진 상황에서 인수를 통한 국면 전환의 기회를 타진한 것이다.

홍 전 회장 일가가 남양유업 지분 전량(약 53%) 매각을 비롯해 경영에서 모두 손을 떼겠다고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달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했고 마트 곳곳에서 제품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얼마 뒤 인체 실험도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전문가 지적이 쏟아졌고 급기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을 '허위 광고'로 경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에 크게 분노했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생산시설인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과 함께 주가 조작 혐의로 금융당국 조사까지 진행하게 됐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가리스 논란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남양유업은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나섰다. 협상을 진행 중이던 한앤컴퍼니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도 이때부터로 보인다.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인수한 것은 그만큼 회사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다. 한앤컴퍼니 측은 인수 계약 직후 "그동안 인수해온 기업들의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새롭게 도약시킨 경험을 기반으로 남양유업의 경영 쇄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에는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해 내실을 강화한 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을 인수한 후 체질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며 재출발한 한온시스템을 글로벌 친환경차 열관리 선도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2018년에 인수한 SK해운은 신규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인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위기의 해운사를 새로운 회사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 기반 매물에만 투자하는 대표 사모펀드로,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경영권을 인수 투자했음에도 한 건의 손실도 기록하지 않았다. 2019년에는 3조8000억원 규모 한국투자전용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고,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을 웃돈다. 한앤컴퍼니 계열사의 총 매출은 13조3000억원이며, 총 자산 규모는 24조2000억원, 고용 인력은 약 3만명에 달한다.

홍 전 회장은 그동안 남양유업 최대주주로서 절대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홍 전 회장은 회사 지분의 51.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부인과 손자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하면 오너 일가 지분이 53.08%로 올라간다. 연매출이 1조원을 넘나드는 대기업임에도 이사회 구성 또한 가족 중심적이었다. 이사회 6명 중 3명이 오너 일가로, 홍 전 회장과 모친 지송죽 여사(93), 아들 홍진석 상무(45)다. 홍 전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는 연봉으로도 잘 드러난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업계 최고액인 연봉 15억원을 받았다

홍원식 전 회장 일가, 보유주식 전부 매각…계약금액 3천107억원 규모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이사회·집행임원 독립적으로 구성…지배구조 개선"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최근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효과를 과장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된다.

사퇴 발표하며 눈물 흘리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5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양유업은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한앤코)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앤코도 보도자료를 통해 홍원식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 일체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천938주고, 계약금액은 3천107억2천916만원이다.

대금 지급 시기는 당사자들이 합의할 수 있지만, 다만 8월 31일을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최대 주주는 대금 지급 시점에 변경된다.

홍 전 회장 일가는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에 이어 최근 불가리스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한 악재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해 회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향후 경영 방향과 관련해 "남양유업에 집행임원제도를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며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업무를 처리하는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 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한앤코는 설명했다.

한앤코는 국내 기반 매물에만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웅진식품,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 경영권을 인수했다. 총자산 규모는 24조2천억원이다. 계열사 매출은 13조 3천억원, 고용인력은 약 3만명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니어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도 벌어졌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문제가 커지자 홍 전 회장은 이달 4일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직 사퇴와 함께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가리스 사태'로 고개 숙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5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종합] 남양유업 품에 안은 한앤컴퍼니..."경영 정상화 꾀한다"
뉴스핌 | 2021-05-27 19:43:30 핵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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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불가리스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남양유업(003920)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팔렸다.

한앤컴퍼니는 인수 이후 기업체질과 실적을 개선시킨 경험을 토대로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 전량과 경영권 일체를 확보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경영 공백 사태까지 불러온 '불가리스 사태'가 터진 지난 달 13일 이후 45일 만이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발효유 '불가리스' 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에 책임을 지고 퇴임했다.

이광범 대표이사도 홍 회장 사퇴 하루 앞선 3일 사임했다. 홍 회장 사임 이후 남양유업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홍 전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넘겼다. 매각가는 3107억원가량이다.

남양유업이 전격 매각을 선택한 것은 더이상 홍씨 오너일가 체제로는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앞으로 국내 최초로 투자회사에 도입한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 적용하고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이사회의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앤컴퍼니(사진 왼쪽)와 남양유업 CI. [사진=한앤컴퍼니] 2021.05.27 nrd8120@newspim.com

한앤컴퍼니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해 내실과 경영력을 강화한 뒤 재매각을 성공시킨 선례가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을 인수한 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체질 개선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한 한앤컴퍼니는 국내 기반 매물에만 투자하는 대표 사모펀드로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경영권을 인수 투자했음에도 단 한 건의 손실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투자전용 최대 규모 펀드(3.8조원)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면서 운용 자산은 약 9조4000억원(2021년 3월 기준)을 넘어섰다.
현재 한앤컴퍼니 계열회사의 총 매출은 13.3조원이며, 총 자산 24.2조원에 고용 인력은 약 3만명에 달한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저희는 기업 인수 후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 왔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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