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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영역 전반에서 한온시스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27%(4000원) 올려 잡았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에어컨 등 공조기(열관리) 전문 제조업체로 일본 도요타의 자회사인 ‘덴소’(DENSO Corporation)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온시스템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약 3조8000억원에 미국 비스테온그룹에서 인수했다. 한앤코는 당시 한온시스템 주식 50.5%를 2조7512억원에, 한국타이어는 19.49%를 1조617억원을 매입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영역 전반에서 열관리 역할이 커지면서 차량 원가 내 공조 부품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실제로 공조모듈(HVAC)의 가격은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2016년 대비 7.9% 상승했으며 압축기(Compressor) 가격도 7.1% 상승했다.

최근 불거진 주주 구성 변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70% 지분을 인수한 뒤 6년이 지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인수 당시 설정한 각종 옵션이 다음달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잠재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주주 관점에서는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와 주주친화정책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