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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도 인수전 듀엣결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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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1 2021/05/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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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조단위 매물 속속 등장…자금마련 관건
- 인수 부담 줄이려는 '합종연횡' 막판 승부수
- 신세계·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의기투합
- 요기요·한온시스템도 인수전 듀엣결성 관심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조(兆) 단위 매물이 속속 등장하며 인수를 둘러싼 자금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희망 매각가 5조원으로 내달 본입찰을 앞둔 이베이코리아와 배달 서비스 2위 업체인 요기요, 시가총액 8조원이 넘는 자동차 공조기(열관리) 전문 제조업체 한온시스템(018880) 등이 대표적이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해당 업계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대가로 내야 하는 천문학적인 인수금액이 부담이다. 내로라하는 대형 원매자들이 자금 마련에 안간힘을 쓰면서도 단독 참여를 주저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복수의 원매자들이 힘을 합쳐 인수에 나서는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막판 승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인수 부담 줄이자’…컨소시엄 막판 승부수

원매자들간 합종연횡이 가시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당초 이달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었다가 내달로 일정이 밀렸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본입찰 일정을 6월 7일로 통보했다. 매각 측이 책정한 매각가(5조원)을 두고 원매자들과의 가격 협상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은 게 주된 이유로 꼽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가 협상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첫 가격을 부를 때 의도적으로 높여 부른 뒤 서서히 조정해 나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조율로 최종 인수가격이 일정수준 낮아지더라도 해당 금액은 여전히 원매자들이 선뜻 낼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일부 원매자들은 증권가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수금융 규모와 협조 여부까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원매자들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지분 매각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139480)가 지난 14일 이마트 서울 가양점 건물 및 토지를 6820억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매각한 점이나 롯데쇼핑(023530)이 보유하던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 지분 전량인 15%를 8300억원에 롯데물산에 매각하며 곳간 정리에 나선 점이 그것이다. 그러나 인수를 위해 최종 제시할 금액과의 괴리는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승부수가 바로 원매자간 ‘합종연횡’이다. 무리하게 가격을 써냈다가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덜고 실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004170)그룹이 네이버(035420)와 이베이코리아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전이 막바지 새국면을 맞은 모습이다. 양측이 지난 3월 지분 교환 계약을 체결한 점에서 봤을 때 의기투합 흐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승자의 저주’ 피하고 ‘트랙레코드’도 확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롯데쇼핑이나 SK텔레콤(017670), MBK파트너스도 이런 그림을 예상 못했을 리 없다. 당장 이들도 ‘단일화’ 과정을 통한 듀엣 결성으로 인수전에 성공한 뒤 추후 지분을 분배하거나 공동 운영하는 그림이 점쳐지는 이유다.

이달 본입찰을 위한 실사에 돌입한 요기요 인수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 온라인 통합법인 SSG와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른 가운데 원매자 간 의기투합 경우의 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시적으로 2018년 SSG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SG와 나란히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해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M&A 매물 가운데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한온시스템도 국내외 잠재 후보에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하면서 매각전이 기지개를 켰다. 매각대상은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50.5%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이 가진 19.49% 등 70%다.

24일 종가기준 한온시스템 시가총액 대비 매각 지분 규모만 6조원을 넘어선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매각가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보유 지분 전량을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거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앤컴퍼니가 인수할 때처럼 컨소시엄 내지는 일정 지분 매각 등이 유력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 이후의 이해득실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기업들이 원하는) 기술력만 확실하다면 인수를 위한 합종연횡 기회는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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