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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1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은 지난달 15만99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27.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14만4천932대 판매에 이어 2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현대차는 132.4% 급증한 8만817대, 기아는 121.3% 늘어난 7만177대를 팔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딜러 판매와 공장 생산이 멈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현대차 투싼(1만6천901대), 제네시스 GV80(1천895대), 기아 K3(1만2천504대)도 역대 최대 월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 1만4천249대, 싼타페 1만470대 순이었으며, 기아는 쏘렌토 1만40대, K5 9천626대 판매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판매의 절반을 넘었다.

현대차 SUV는 5만447대로 전년 동기보다 136.8% 급증했고, 기아도 4만1천560대로 137.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