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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전기차 급가속…내연기관 종말 선언게시글 내용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내연기관차 종말을 선언하고 전기차 시대로 급가속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환경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완성차 업체마다 전기차 연구개발(R&D)과 라인업 구축에 역량을 쏟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2030년부터 금지하고 2035년에는 하이브리드차까지 판매를 막을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2025년,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40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2030년 19%, 2035년 46%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2040년에는 78%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최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볼보차는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는 글로벌 판매의 50%는 전기차, 50%는 하이브리드차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헨릭 그린 볼보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차는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고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GM도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세계적으로 중단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의 가격을 60%까지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향후 5년간 R&D에 270억달러(한화 30조2000억원)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기 트럭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1’에서는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쉐보레 ‘볼트 EUV’와 ‘허머 EV’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290억달러(32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 공장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전환해 2030년부터는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해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2018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개발한 폭스바겐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ID.4’를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에 소속된 벤틀리 역시 모든 판매 모델을 10년 내 100%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6년까지 모든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규어는 2025년부터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랜드로버는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모델은 2024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이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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