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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 미래랩의 CB거래불발, 외인매도, 기자회견 돌연취소 등 악재로 겹겹이 둘러쌓여 있다. 28일 휴먼컴이 미래랩이 보유하고 있던 바른손 CB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바른손은 하한가로 급락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310원(11.96%) 내린 2,280원. 휴먼컴의 CB인수 포기가 현실화될 경우 경영권포기 의사를 내비친 미래랩이 바른손 CB를 그대로 안고 가게 됨에 따라 바른손의 물량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휴먼컴은 자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물량을 미래랩이 인수하고, 인수대금으로 미래랩의 웹에이전시사업 부문과 바른손 CB 300만불(주당 5,200원, 전환시 1,337,280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날 휴먼컴 관계자는 "바른손 주가가 급락해 CB인수를 강행할 경우 (휴먼컴)주주들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CB를 인수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래랩과 협의중이며 휴먼컴의 의사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CB물량의 대거 주식전환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물량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해외 CB전환물량이 246만주가 추가로 등록된 이후 급증한 외국인 매도세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전환물량등록 다음날인 15일 67만7,370주를 대거 매도한데 이어 전날에도 10만주를 순매도했다. 이날도 오전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동안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18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바른손은 이날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전날 돌연 취소해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바른손 관계자는 이와관련, "휴먼컴 CB거래 불발과 관련해서는 미래랩에서 통보받은 바가 없어 확인을 해봐야 된다"며 "최근 상황은 현재 추진하는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