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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문구 업체 바른손이 최근 한 달 동안 500%나 급등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거래량을 수반하며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바른손의 주가 급등은 지난 3월31일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 선언에서 시작됐다. 회사 측은 이날 박지윤, 송강호, 송일국, 배두나, 김민 등 인기스타들과 계약을 완료하고 매니지먼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른손의 주가는 이같은 신사업 모멘텀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급기야 이상급등종목이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급등세는 꺾이지 않고 계속됐다.

특히 9일에는 지난해 적자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중 상한가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손예진, 황신혜 등이 소속돼 있는 튜브매니지먼트를 인수해 연예사업을 확장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이같은 급등세에 힘입어 지난 3월31일 265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9일 1600원으로 마감, 한 달여동안 무려 50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가 급등 못지 않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폭발적인 거래량이었다.

바른손의 최근 한 달간 일일 평균거래량은 총 발행주식수(5992만주)와 맞먹는 5260만주 가량이었다. 전체 발행주식의 주인이 하루에 한번씩 바뀌었다는 얘기다. 

특히 9일에는 발행주식수의 두배가 넘는 1억2355만주가 거래되면서, 이날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량의 23%를 차지해, 극심한 단타매매의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