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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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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9 2005/04/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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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예매니지먼트사 인수 내막

이동통신환경이 또다시 급변하고 있다. 5월부터 휴대폰으로 보는 텔레비전인 위성DMB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가 하면, 4월1일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전화 단말기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정한 표준 플랫폼 규격인 위피(WIPI)를 지원하도록 의무화되었다.

DMB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동통신사들의 기존 동영상 서비스는 더욱 경쟁력을 잃게 된다. DMB 서비스는 그보다 훨씬 싼 값에 더 많은 종류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피 지원이 의무화된다는 얘기는 CP(Contents Provider)업체들이 똑같은 콘텐츠를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의미다. 이통 3사가 무선콘텐츠에서 대등하게 경쟁하게 됐다는 얘기다.

이런 사업환경의 변화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 위성DMB 관련 자회사를 제일 먼저 세우고, 관련 법 제정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나서는 등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보였다. 또 위피 도입 등으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의 강자였던 SK텔레콤의 독점적 우위가 흔들릴 기미가 보이자 새로운 사업분야를 창출하고 선점해 판을 바꾸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IHQ를 인수한 것이 그 단적인 예.

지난 2월 SK텔레콤은 IHQ에 1백44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가 되더니, 3월25일에는 5백만 주를 더 살 수 있는 계약을 맺어 사실상 지분율을 35.2%로 끌어올렸다. IHQ는 전지현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 드라마 <파리의 연인> 등의 제작사인 캐슬인더스카이,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제작한 아이필름 등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싸이월드와 기존의 SK텔레콤 고객을 결합시켜 메신저 서비스에서 난공불락일 것 같았던 msn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SK텔레콤이 연예기획사나 콘텐츠 제작사의 인수합병에 성공한 뒤 보일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과 DMB 서비스의 배급망 우선권을 확보하는 등 모바일 콘텐츠 배급망에선 KBS가 지상파에서 누리는 지위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쟁사인 KTF도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영화사, 언론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쇼박스(주) 미디어 플렉스와 제휴하여 한국영화(<웰컴 투 동막골>, <야수와 미녀> 등)에 고객들이 소액을 투자할 수 있는 ‘굿타임 시네마 파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가 하면, 언론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에 뒤처진 음악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리바다 꾸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TH와 팝콘 컨소시엄을 결성해 MP3나 벨소리 음원 확보에 나섰다. 또 게임 분야에서도 CJ인터넷과 제휴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LG텔레콤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서비스보다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행업무서비스인 뱅크온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LG텔레콤은 올해는 음악제공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MP3 음원 내려받기 서비스로 국내 음원저작권 단체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던 LG텔레콤은 지난해 음악 발전기금 1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저작권 단체들과 합의를 본 뒤 본격적으로 MP3 음악을 서비스하고 있다. 6월30일까지 뮤직온에 가입한 가입자들에게 6개월 무료 혜택을 주고 있다. LG텔레콤은 자신들이 유일하게 음반 저작권 관련 단체들에게 음원 사용료를 내고 있어 음원 확보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공격적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존 이동통신 사업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 이미 이통 3사의 가입자수는 3천8백만 명으로 포화상태다. 게다가 SK텔레콤의 독과점을 막으려는 정통부의 정책으로 가입자의 양적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때문에 유료화된 콘텐츠로 사용료를 비싸게 받아 매출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

그래서 SK텔레콤은 TU미디어를 설립, 위성DMB 사업권을 따내 방송업계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IHQ 인수도 이런 것을 위한 포석인 것.

콘텐츠 제공에 필요한 플랫폼의 표준 규격인 위피 도입을 둘러싸고 이통 3사 간에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도 이처럼 각사의 생존전략이 달랐기 때문.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마다 플랫폼이 달라 하나의 CP 업체가 이동통신사 한 곳에만 서비스를 했다. 또 대부분의 CP들은 가입자가 제일 많은 SK텔레콤에 대한 콘텐츠 제공에 우선순위를 뒀다. 당연히 KTF나 LG텔레콤은 불만일 수밖에 없다. 정통부의 위피 도입에 힘을 준 것은 이런 쏠림현상 완화라는 뜻도 숨어있는 것.

그런데 KTF에 플랫폼 기술 제공계약을 맺은 미국의 퀄컴사가 위피 독점에 항의하자 정통부는 위피 외에 다른 플랫폼도 얹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이런 융통성이 생기자 SK텔레콤은 새로운 위피 응용형태의 플랫폼을 고수해 독점적 지위를 연장하는 길을 택했다. SK텔레콤용 콘텐츠는 따로 만들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결국 위피 도입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차세대 무선 인터넷망인 와이브로가 조만간 실시되면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SK텔레콤-네이트, KTF-매직엔, LG텔레콤-이지아이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에 대한 경계가 없어질 예정. 그에 따라 선두주자인 SK텔레콤과 후발업체인 KTF, LG텔레콤 간의 격차가 줄어들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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