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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 오너가 대형공급계약 전 주식 매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한 코스닥상장기업 오너가 지난해 매출의 2배 가량의 공급계약을 앞두고 장내에서 자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정수 유니슨 회장은 지난 20일(결제일 기준) 자사 주식 3만6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매입단가는 1만7490원으로 이 회장은 총 6억2964만원을 투입했다.
이 회장이 주식을 산 후 열흘만인 30일 유니슨은 현대중공업과 1300억원 규모의 선박 엔진용 단조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발표 후 유니슨 주가는 상한가인 2만4000원으로 뛰었다. 유니슨 주가는 이 회장의 주식 매수 및 이날 발표 후 꾸준히 오르며 2만원선을 회복한 상태였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이 회장은 불과 열흘만에 37%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게 됐다. 미실현 이익이지만 최근 매수한 지분에 대한 평가익은 2억3400만원이 넘는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장의 이번 주식 매수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공급계약이면 이 회장이 주식을 산 시점이면 충분히 인지가 가능했을 것이므로 사전정보를 사실상 이용한 것이라는 게 비판의 골자다.
증시 한 관계자는 "회사측은 '오비이락'이라고 하겠지만 누가봐도 의심할 수 있는 사항을 회사의 오너가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선비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쓰지 않는다는 고사를 생각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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