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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림제지의 주가가 장 막판 하한가에서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하는 이상매매가 일어났다. 이날 대림제지는 하한가 부근까지 떨어진 가격에서 출발, 곧바로 하한가에 진입해 장중 내내 제대로 반등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장 마감을 1분 앞둔 오후 2시49분까지 하한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오후 3시 상한가보다 100원 낮은 2만3950원에 갑자기 4000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와 1821주가 체결되며 주가를 단숨에 23.40%나 끌어올렸다. 매도잔량은 554주, 매수잔량은 2373주였는데 2만3950원에 체결이 되지 않은 2179주를 제외한 매수주문량은 194주에 불과했다. 194주는 하한가에 사자주문을 내놓고 있었다. 이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주가견인이 가능했던 것은 대림제지의 유통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회사 발행주식 90만주 가운데 90%를 대주주가 보유, 장내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9만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대림제지의 하루 거래량은 대부분 1만주를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당장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새로운 재료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유의종목으로 묶여 있는 사유인 주식분산요건 미충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10%정도 더 분산할 계획이다"면서 "내년 4월까지 대주주 지분을 80%로 낮추면 되지만 주주들의 요구로 연말까지 분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림제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 310억원, 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매출액 600억원, 순이익 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