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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에 있는 수산중공업은 "외자유치나 M&A 추진여부에 대해 문의가 오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11일 밝혔다. 수산중공업은 지난 97년 부도가 발생하면서 이 회사가 대주주로 있던 대호가 거꾸로 수산중공업의 대주주로 변경되었다. 대호는 지난해 11월 감자를 통해 출자전환하면서 현재 수산중공업의 지분 32.4%를 보유중이다. 수산중공업 관계자는 "출자전환을 통해 명분상 대호가 최대주주로 있지만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대호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적으로도 외자유치 등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대호측도 "수산중공업의 출자전환건으로 인해 지난해 적자규모가 커졌다"며 "이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산중공업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산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경상손실은 각각 53억원과 236억원이었으나 올해 3/4분기까지 8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경상손실은 4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