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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낙폭을 키우더니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명문제약은 10일 공모가(6000원)보다 낮은 5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4분 현재 시초가 대비 810원(15.00%) 내린 4590원에 거래 중이다.

명문제약은 국내 최초로 패치제 의약품 '키미테'를 개발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명문제약에 대해 대사성 질환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원료의약품 합성공장 준공으로 성장 동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주영 애널리스트는 "영업력 강화와 대사성 질환 시장 확대에 따라 최근 3년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지난 2004년 13.1%에서 지난해 16.0%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6월 연간 24톤 규모의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에 대한 BGMP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하반기부터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입하던 원료의 자체 조달이 가능하게 되고 자체 원료를 사용, 완제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원료의약품 판매에 따른 매출 증대도 기대돼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지난 1983년 명문제약공업사로 설립된 명문제약은 1985년 국내 최초로 패치제 멀미약 키미테를 발매한 중소형 제약사로 약 150종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관절염치료제 아트로다(지난해 매출비중 9.4%), 디크놀주사(3.6%), 근이완제 어페신정(4.2%), 항생제 세프테졸나트륨(3.9%), 멀미약 키미테(3.5%), 마취제 펜타닐(2.5%) 등이 있다.

한편 상장 후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281만200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7.6%다. 공모자금 152억3000만원은 시설투자에 20억원, 운영자금 77억원, 차입금 상환에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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