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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해외 방문은 지난 4월 초 인도·두바이 방문 이후 5개월여 만으로 당 대선후보 자격으로는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번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을 만나 북핵 문제와 6자회담 등 외교 현안과 한·러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나 천연자원과 에너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전하면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극동지역을 공동개발해 상호 이익과 동북아 평화안정을 추구하자는 ‘신(新)동북아공동협력체 구상’을 제안했다.

그는 “러시아가 동부 시베리아를 발전시키는 데 북한의 노동력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우리의 기술과 고급인력을 합해서 러시아와 함께하면 동부 시베리아 발전에 굉장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음달 중순쯤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일본과 중국도 차례로 방문해 ‘4강외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