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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우스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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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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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8 2007/08/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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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참으로 우스운 일들,  결국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침 주식판을 보고 있는데도 나는 남북정상회단 뉴스도 몰랐다.

그러니 그야말로 소액투자자에다가 나야말로 장난으로(좋은 말로 공부삼아) 주식판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닌가?  그나마 이 소액도 곧 빼내서 마누라 몰래 쓴 카드를 막아야 할 판이다.

그래도 어느 기분 좋은 종목에서 이득을 좀 본 결과 원금 회복도 하고 + 10% 정도가 되었으니 참으로 만족스럽고 뱃속이 든든하다. 고수들이 보면 우스운 일이겠으나...

 

주식판을 보는 와중에 갑자기 이상한 종목들이 오르기 시작한다.

이른바 대북관련주들이다. 집사람에게 무슨 뉴스 나왔느냐고 물으니 멀뚱하게 보다가 대통령이 북한엘 간다고 한다.

'그런 뉴스 있으면 빨리 말을 했어야지...' 한 마디 했더니 '그럴걸 그랬나... ' 대답이 그렇다.ㅋㅋ...

 

그런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이 아니다.

이런 종목, 이런 호재는 우리가 애써 챠트 공부를 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주식경력이 많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경력이 오랜 사람은 정치판에서 오고가는 가십으로도 선취매를 할 수는 있겠다만...

다시 말하면 실력보다는 정보력의 싸움이었다는 말씀. 

 

그러니 오늘의 사태는 결국 정보력 싸움이었다.

단 일순간이라도 정보가 빨랐던 사람은 낮은 가격에 매수를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정보가 늦은 사람은 뒤늦게 따라가서 상따라도 했을 것이다.

 

오래전 일이지만 남북 문제가 나올 때마다 오른 종목들이 있었다.

북한에 송전을 한다고 가정해서 전기회사들이 이를 물고 뛰고 북한에 투자를 해서 여행을 하고 어떻다는 현대**, 또 혹시라도 북한에 자전거를 왕창 보내지 않겠느냐고 예상해서 삼천리***가 엉뚱하게 뛰고 ..기타 등등...

지금 회상해보지만 그 종목들이 결국에는 다 가라앉더라는 것.

자전거도 안 보내고 전기도 안 보내고 결국엔 전부 제자리로 돌아가서 전선가격으로, 자전거가격으로 돌아갔다.

 

T샤쓰 입은 사나이

며칠 안 나오니 조금 궁금하더라.

이 양반이 어디 아픈가, 정말로 들어앉아서 공부하나, 그 정도면 공부는 죽자고 안 해도 다 보일 텐데...

세상 돌아가는 이치만 파악하면 될 수준일텐데...솔직히 안 나타나니 좀 궁금하더라.

 

오늘 같은 종목은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삼척동자라도 다 안다.

정보력 싸움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나라당은 이미 국정원에서 정보를 흘려서 어제 알았다더라.

그 정도 정보력이 있으면 어제 종가에 전 재산 털어서 살만하다. 내일은 몰라도 적어도 상한가 한 번은 따놓은 당상이니까...

개나소나 아침에 정보를 알고 대어 들었으면 거의 상따다.

그걸 마치 자기 공적인양 떠벌리지 마라.

전부 아침 일찍 문닫았으니 분초를 다투는 순발력이 아니면 매수하기 힘들었다.

이 정도 약발이면 2-3일은 간다는 거 다 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동시 폭락할 거라는 것도 다 안다.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돈을 받고 종목을 추천하는 사람이면 돈 받은 사람들에게 충실해라.

돈도 안 내는 나같은 사람에게 종목 자꾸 추천하지 마라. 돈 낸 사람들 화난다.

그리고 여기는 공개된 곳이니 어제 추천한 남광토건, 증권주 먼저 A/S 해라.

갖고 있어라든지 손절매하라든지,  5원이라도 남기고 팔고 광명전기로 갈아타라고 하든지...

 

우리도 양봉 나오면  오르리라고 예상하고 살 줄도 알고 적당한 선에서 팔 줄도 안다.

T샤쓰가 추천한 남광토건, 14,000운선에서 샀으면 손해는 아니다. 실적보다 안 올라서 짜증이 나지만...

전에 추천한 성원건설??

긴 횡보를 하는 걸로 봐서 18,000원대에서 이제부터 조금씩 살만하다고 본다.

두 달 정도 횡보했으니 이제 한 방 오를 때가 되었지 싶다.

 

호들갑 떨지 말자.

여기 등신들만 있는 곳 아니다.

마치 대북 관련주들이 당신이 알아서 추천했고 마치 당신의 종목인양 폼 내지 말자.

정보를 안 사람은 청와대, 국정원, 한나라당 일부 뿐이었으니...

 

나는 며칠 후에 돈 빼서 카드 막으려고 나가지만

씽크풀 죽 지켜보다가 다음에는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기로 한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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