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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저울업계 1위와 세계 5위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스(대표 김동진ㆍCAS)는 중국에 마련할 5만㎡ 규모의 공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중국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되면 카스는 연간 총 100만대의 전자저울을 생산하게 됩니다. 글로벌 계측기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지요.”
서울 성내동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김동진 사장은 세계 시장 석권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미 150개국에서 수출되고 있으며,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판매되는 저울 10개 가운데 6개가 카스 제품이다 보니 김 사장의 말 속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카스는 지난해 키코(통화옵션파생상품) 가입으로 입은 손해를 교훈 삼아 환헤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키코 손실은 이미 털어냈다는 임영상 재무기획실장은 “전체 매출의 45%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어 원/달러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 리스크 제로 포지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 최초로 중량 감지 센서를 국산화해 재래시장에서 접시저울을 퇴출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83년 창업 당시에는 상인들이 저울 조작으로 이익을 취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던 시절이었습니다. 카스의 27년 역사는 불신의 대명사로 평가받았던 저울이 제 역할을 찾도록 한 시간과 같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축산물의 도축과 포장 및 판매 등 전 과정을 전산화하는 ‘쇠고기 이력관리 시스템’이 시행에 들어가 국내 전자저울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른바 ‘네트워크 전자저울’ 시대가 열렸다는 얘기다. 한 대 가격이 100만원을 호가하는 네트워크 전자저울은 단순히 무게만을 알 수 있는 일반적인 저울과 달리,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제품의 이력을 낱낱이 알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그는 “쇠고기이력관리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판매 속도가 다소 더디기는 하지만 네트워크 전자저울이 내년까지는 국내 수요가 4만대 정도 되고 이 중 카스가 3만50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형 마트와 공급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고, 중소형 마트 또한 머지않아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인데도 주가가 2000원대 중ㆍ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사업 내용을 부풀리거나 과장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지 않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 사장은 “저울은 상거래의 기준이 되는 바탕으로, 0.0001g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고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제품”이라며 “주주와의 관계도 무엇보다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상증자나 M&A(인수?합병) 등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나라, 어떤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으로 승부해 회사를 키워나가면 주가가 반응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계측?계량기사업에 더욱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 수리와 교정 서비스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저울은 물론, 계량?계측과 관련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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