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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1위 종목 사볼까?’

회사의 실적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난 종목에 투자하는 전통적 투자방법은 더 이상 수익을 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히 우수한 기업의 기반은 탄탄한 실적이 우선이다. 국내 시장이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시장 지배력은 특히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은 반드시 주가를 높게 만든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빨리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보유한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애강리메텍(코스닥 022220)은 급수급탕 및 배관용 폴리부틸렌 파이프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원재활용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자원재활용 시장의 성장에 따른 높은 매출 및 이익의 급증이 전망되고 있다. 각 사업부 모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시장 지배력도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대우증권의 이규선 애널리스트는 “전량 수입되던 파이프의 원재료가 국내 생산되면서 장기적으로 애강의 주 사업인 PB파이프 사업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 저울로 유명한 카스(코스닥 016920)는 국내시장에서의 압도적 1위 점유율(70%)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본격 공략 및 해외공장 생산 본격화로 생산량 및 이익률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쇠고기 이력 관리제 등에 따라 네트워킹 기능이 작용하는 고가의 신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자저울 시장은 아직도 성장 가능한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46%를 점유한 오스템임플란트(코스닥 048260)는 중국 등 해외 ‘블루오션’을 선점해 2012년까지 세계 3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이미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인만큼 해외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밖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보유한 종목은 반도체 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고압 이산화탄소 소화장치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엔케이, 칼라브라운관 전자선접속장치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자화전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