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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표주가 적중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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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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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23 2012/12/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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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상회는 약 10%뿐
사실상 투자기준 역할 못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종목별 목표주가 적중률이 1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개 종목에 대해 목표가를 제시했다면 88개 종목의 주가가 예측가를 밑돌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제시할 때 기한을 최소 6개월, 최대 1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치가 투자기준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25일 파이낸셜뉴스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는 총 210개였다. 이 가운데 현재 주가(21일 종가)가 이들 증권사 목표주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은 26개에 그친다. 나머지 184개 종목의 경우 여전히 목표주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목표주가 믿었더니 70% 폭락?
특히 JCE와 웅진씽크빅은 작년 말 목표주가에 비해 70% 이상 급락해 투자자들에게 적잖은 손해를 입혔다.

지난해 말 3만9900원이던 JCE 목표주가는 5만4000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작 매출효과에 중국 진출 모멘텀까지 부각되면서 주가는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주가는 1만5300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7% 떨어졌다. 하지만 목표주가를 믿고 이 회사에 투자했던 이들이 원금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감소는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중국 시장 매출 발생은 내년 말 이후에나 가능해 내년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JCE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만8000원 수준이다.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던 웅진씽크빅 역시 마찬가지다. 2만1600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지만 이 회사는 2·4분기 영업손실 1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3·4분기에도 49억9500만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극동건설, 웅진홀딩스 등 그룹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악재를 더하는 바람에 이 회사 주가는 6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현재 목표주가는 8900원 수준.

■오르면 '장땡?' "아니올시다"
수가 많지는 않지만 목표주가를 상회하는 종목도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 한 해 코스닥시장의 '바카라(바이오·카지노·딴따라)' 열풍으로 작년 말 8400원이던 주가가 1만6400원까지 2배가량 오르면서 목표주가 컨센서스 1만원을 64.0% 웃돌고 있다. 증권사들도 뒤늦게 목표주가를 2만3000원대로 상향조정했다.

빙그레, 매일유업, 오리온, 대상 등 음식료업체의 주가 역시 한류 바람을 타고 크게 올랐지만 증권사들은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빙그레에 대한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7만원대에 그쳤지만 바나나맛 우유를 앞세운 이 회사의 주가는 11만원까지 치솟아 작년 말 목표주가 대비 55.2%가량 올랐다. 이어 매일유업이 작년 말 목표주가 1만9000원에 비해 53% 이상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오리온과 대상도 각각 목표주가 대비 48.6%, 43.8% 웃돌고 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부랴부랴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빙그레가 13만4000원, 매일유업이 4만4000원, 오리온이 132만원, 대상이 3만5000원대로 이들 목표주가는 모두 1년 만에 2배 이상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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