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상장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와 주가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우량 상장기업들이 공개매수 등을 통해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도시가스와 업계에 따르면 대구도시가스는 최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0%를 넘어서며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의한 지분 분산 미충족 사유를 해소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는 한미은행을 인수한 시티그룹이 공개매수를 통한 한미은행의 상장폐지 추진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가스 관계자는 "최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0%를 넘어서며 유동 주식량 부족에 따른 환금성 저하 등으로 주가가 본질가치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의한 지분 분산 미충족과 거래량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권 상장 유지를 위한 거래량 충족 비용부담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말해 주식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 관계자도 "대구도시가스는 건실한 재무구조로 인해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필요 없는 등 상장기업의 이점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 및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소액주주 보호와 에너지사업 전념 등을 위해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머니투데이 -

대구가스 A01671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5월 25일 15시 28분 데이터    현재가 17,850  시가 17,800  52주 최고 19,750  전일비 ▼ 50  고가 18,000  52주 최저 14,600  거래량 37,730  저가 16,900  총주식수 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