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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최근 삼미정보(016670) 지분 대량 취득한 우리담배가 우회상장 가능성을 직접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우리담배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미정보를 통한 우회상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미정보는 지난달 25일 최대주주인 김형규 대표가 지분 22%(675만3999주)를 정의석 씨와 우리담배에게 총 164억55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우리담배는 10.7%, 정의석 씨는 11.3%의 삼미정보 지분을 확보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인 정의석 씨가 우리담배 모회사인 쓰리지케어의 임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씨가 우리담배와 상당한 관련이 있는 인물인 셈이다.


결국 정의석씨 지분을 우리담배 우호지분으로 계산한다면 우리담배의 보유 지분은 22%로, 사실상 우리담배가 삼미정보의 최대주주가 된다. 삼미정보를 통한 우리담배의 우회상장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한편, 삼미정보는 난달 23일 우리담배와 제품 공급 및 총판매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