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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정보, 조선업 진출로 흑자전환 '승부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동일산업 조선사업부 자회사 편입..주당 800원에 유증도"]
삼미정보시스템이 조선업에 뛰어들어 흑자기업으로 변신을 노린다.
4일 삼미정보시스템(이하 삼미정보)은 중앙기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이 기업을 통해 동일산업의 조선사업부를 인수, 조선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기공은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동일산업 진해공장과 각종 채권, 채무, 영업권 등을 모두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삼미정보는 중앙기공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180억원을 출자할 예정으로 이 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선언했다. 동일산업 조선사업부 인수금액은 총 330억원으로 외부 평가기관이 책정한 동일산업 조선사업부 평가가치는 347억원이다.
이번 조선업 진출로 삼미정보는 흑자기업으로 거듭나는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삼미정보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9억원으로 2년연속 적자행진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조선업 진출을 계기로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게 된다. 동일산업 조선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산업 조선사업부는 선박건조의 일부분인 선체 블럭을 건조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해 왔다. 동일산업측은 주력사업인 목재사업이 위축돼 조선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삼미정보 관계자는 "동일산업 조선사업부가 지난해 수준의 실적만 올려준다면 올해 삼미정보는 지분법평가이익으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조선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성과 발전성이 뛰어난 만큼 실적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 진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주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파격적인 발행가로 유증을 단행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기존 발행주식수(570만주)의 4배가 넘는 2500만주를 주당 800원(총 200억원)에 기존주주를 대상으로 증자하는 것. 현 주가의 절반도 안되는 낮은 가격에 유증을 하는 것은 회사 경영진이 유증 성공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현재 삼미정보 1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유증에 참여할 경우 주당 800원에 신주 4주를 배정받는다. 주가가 2000원대를 유지해준다면 유증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또다른 차익실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삼미정보는 대규모 유증 결정으로 주가희석 우려가 확산되며 지난달 31일부터 2거래일동안 20%이상 주가가 하락하는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동일산업 조선사업부가 꾸준한 영업이익을 올린 알짜기업인 만큼 이번 조선업 진출이 삼미정보 실적개선을 이끌 경우 중장기 주가에 악재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따라 2500만주 유증에 얼마나 주주들의 청약이 몰릴 지, 유증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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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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