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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증권사 M&A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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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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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7 2006/05/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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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증권 A01661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5월 29일 17시 01분 데이터   
현재가 10,500  시가 9,650  52주 최고 14,450 
전일비 ▲ 1,050  고가 10,850  52주 최저 3,540 
거래량 585,200  저가 9,540  총주식수 14,835 

 

 

중소형 증권사들을 놓고 잊을만 하면 또다시 인수ㆍ합병(M&A) 설이 불거지고 있다.

29일엔 동부증권 주가가 11.11% 급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거래량도 전날의 7배에 달했다.

진원지는 동부증권이 KGI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였다.

그러나 동부증권측은 이날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타 증권사 M&A를 계속 검토해왔으나 KGI증권과는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KGI증권측도 "현재 대주주인 대만 쿠스그룹은 한국을 이탈할 의사가 없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 회사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앞서 농협이 2년여 준비 끝에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도 SK증권, 서울증권 등이 함께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늘리려 한다"며 "유상증자도 방법이지만 M&A가 손쉬운 대안이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존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부 제조업체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권업 진출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 M&A 프리미엄이 더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동부증권의 경우 현재 1700억여 원에 불과한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이미 1년 이상 S, C, K, S 등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M&A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치 않다는 전언이다.

우선 지난해 영업환경이 호전되면서 '가격'이 만만찮게 올랐다. 또 M&A 대상으로 거론되는 증권사들은 하나같이 피인수 가능성을 부인하며 독자생존을 주장한다.

적대적 M&A도 쉽지 않다. 한주흥산과 서울증권 경영진간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무승부'로 끝나면서 당분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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