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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A01661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4월 13일 16시 30분 데이터    현재가 10,950  시가 10,250  52주 최고 14,450  전일비 ▲ 1,050  고가 11,150  52주 최저 3,140  거래량 723,896  저가 10,200  총주식수 14,825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옵션 만기일인 13일 코스피시장이 급등했다.

옵션 연계 물량이 1000억원 가량으로 많지 않았고, 마감을 앞두고 밀려든 외국인 선물 신규 매수로 베이시스가 급등하면서 1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끌어들였다.

코스피지수는 22.13포인트(1.60%) 급등한 1405.72를 기록, 4일만에 상승 반전하며 1400을 되찾았다.

오전 중 1380선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투신을 포함한 기관과 개인의 '사자'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어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신규 매수에 나서며 동시호가에 1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 지수를 1400 위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41억원 순매도한 반면 지수선물을 5344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9억원, 12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선물 신규 매수로 베이시스가 1.00포인트까지 급등했고, 프로그램 매수도 여기서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마감 30분 전에도 0.90 내외로 높은 콘탱고를 보였으나 이 때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은 베이시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날 외국인 선물 투자자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을 분명히 보임에 따라 매수차익잔고가 전날 기준 1조6000억원을 웃돌았지만 당분간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공격적인 프로그램 매도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줄어든데다 지수 1380~1400에서 가격 부담을 보인 기관이 이날 매수에 나선 것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투신이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분을 제외하고 5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은행과 증권이 각각 399억원, 251억원 순매수했다. 보험과 기금도 47억원, 22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1.27% 올랐고, 포스코가 6% 급등했다. 신한지주가 5.6% 상승했고, 한국전력이 1.99% 올랐다.

증권주도 급등했다. 동부증권이 10.6%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4% 이상 올랐다. 까르푸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롯데쇼핑은 1.98% 상승했다.

전업종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이 3% 올랐고 철강금속이 4.79% 급등했다. 기계와 운수창고가 2% 이상 올랐고 전기전자(1.31%)와 건설(1.54%) 운수장비(1.63%), 유통(1.7%) 등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