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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든든하게 지지했다. 증권주도 큰 폭으로 올랐고, 반면 보험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29일 은행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3% 상승,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을 마쳤다. 증권업종지수는 2.74% 오르며 엿새째 오름세를 지속했고, 반면 보험업종지수는 1.12% 떨어져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은행은 개인과 외국인은 매도하는 반면 기관이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가운데 기업은행(024110)은 4.34%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됐고, 국민은행(060000)은 4.03% 상승해 7만7400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등도 4%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3분기 순이익이 7749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751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증권주 가운데 동부증권(016610)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닷새째 강세기조를 지속했고, SK증권(001510)과 골든브릿지증권(001290)은 10% 넘게 올랐다. 증권은 기관은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보험은 코리안리(003690)와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이 일제히 3%대의 내림폭을 보였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그간 오르지 못했던 만큼 이날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보험주는 그간 오른 만큼 쉬어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이 개선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은행주가 긍정적일 추세를 이어갈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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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yol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