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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애니팡'을 안은 하나그린스팩의 거래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합병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하나그린스팩은 지난 5월30일 모바일게임업체 선데이토즈를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누적 다운로드 수 2600만건, 일 최대 이용자 수 1000만명 기록을 달성하며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애니팡'을 제작한 곳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26일 하나그린스팩이 거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9일 하나그린스팩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면 합병법인은 10월30일 증시에 상장된다.

애니팡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선데이토즈 매출 부문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이 93억원 수준이었던 애니팡은 2분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170억원 전후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의 가이던스는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이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애니팡 캐릭터 상품과 애니팡 게임 시리즈 등을 통한 애니팡의 브랜드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작 '노점왕' 역시 애니팡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운영, 백화점을 지을 수 있는 타이쿤게임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노점왕', '아쿠아스토리' 등의 성과가 차기작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