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쌍용차(003620)의 질주가 거침없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계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차량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좌우 날개를 단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번 한 주 동안 12% 넘게 급등하며 3주째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올 들어 30% 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은 허위 재무제표 등을 작성·공시한 혐의로 쌍용차 노조로부터 피소된 경영진과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에 이후 쌍용차 주가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차량 판매가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쌍용차는 3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 대비 27.4% 증가한 1만3160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특히 주력 모델이 꾸준한 증가를 보이면서 올 들어 연속 3개월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수출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여기에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가 주력 모델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히자 주가 역시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물량만 100만주에 육박한다. 이 사이 개인 투자자만 연일 주식을 팔았다.

삼성증권은 쌍용차가 글로벌 SUV 수요 열풍에 힘입어 가동률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