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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방식 연구' 내달 재개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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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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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1 2009/03/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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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미국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재정적 지원을 재개키로 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지난 3년간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다음 달 내로 재개될 전망이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생명과학계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권을 사실상 보유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4월 중 전체회의를 소집, 지난 2월 보류된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원의 연구 계획은 과거 황 박사가 했던 연구와 사실상 같은 내용으로 국내에선 두 번째 도전이다. 이미 두 차례나 생명윤리심의위로부터 심의를 받았으나 "윤리적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뒤 다시 제출하라"는 지적을 받고 연구 계획을 보완 중인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허용했으니 우리도 전향적으로 차병원의 연구 계획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윤리적 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연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은 현재 이르면 이달 중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생명윤리심의위가 차병원 연구 계획에 대한 심의를 보류할 때부터 생명과학계와 윤리계 등에서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일 뿐 승인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차병원의 연구 계획이 승인되더라도 인간의 난자를 많이 사용해야 하고 인간 복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아직 성공 사례가 전무한 체세포 복제 방식 연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체세포 복제 방식의 `원조'임을 자부하는 황 박사도 면죄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황 박사는 개인의 윤리적 문제가 있고 법적으로도 재판을 받는 사람이어서 국내에서 연구 활동을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3월 황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 등의 혐의로 체세포 복제 연구 승인이 취소됐으며, 이후 수차례 연구 재개를 노렸으나 결국 지난해 8월 생명윤리심의위의 결정을 수용한 복지부가 황 박사의 연구 신청을 최종 불허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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