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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S사'들 "검찰고발, 우린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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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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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6 2006/04/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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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S사'들 "검찰고발, 우린 아닙니다"
04/25 17:10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우리 회사, 절대 아닙니다”
25일 주식시장에는 때 아닌 ‘해명’ 소동이 벌어졌다. 증권선물위원회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K사와 S사 대표이사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자 이니셜이 같은 업체들이 서둘러 해명에 나선 것.

이번 소동으로 가장 진땀을 흘린 업체는 산성피앤씨. 증선위 발표 내용에는 코스닥업체인 S사 대표이사 김모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발표 직후 증시에서는 대표이사가 김모씨인 S사 찾기에 나섰고 산성피앤씨가 말 그대로 ‘딱 걸렸다’. 공교롭게도 산성피앤씨 대표이사도 김모씨였고, 영문 이니셜도 S사로 동일했다.

이날 하락세를 기록했던 산성피앤씨 주가는 증선위 발표 이후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산성피앤씨 주가는 전날보다 2950원 하락한 1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산성피앤씨 관계자는 “증선위 발표 직후 회사로 문의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된 적도 없고 시세조종 관련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단지 S사와 대표이사가 김모씨라는 이유로 우리 회사를 지목한 것 같다”며 “우리 회사는 증선위가 밝힌 것처럼 생활용품 제조업체에 투자한다는 공시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동에 대해 금융감독당국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위법사실이 최종 결론이 내려진 것이 아니어서 업체 명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단지 이니셜이 같다는 이유로 이같은 상황이 계속 벌어진다면 앞으로는 업체 명을 단순하게 A·B·C순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명훈기자 mhsu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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