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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바이오산업 진출 소식 등에 힘입어  바이오주가 폭등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로 분류되는 메디포스트[078160]는  전날에  비해

가격제한폭인 1천50원까지 뛴 8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성피앤씨[016100](3.81%), 조아제약[034940](3.37%), 제넥셀[034660](1.06%),

셀트리온[068270](2.58%), 에스티큐브[052020](3.23%), 제이콤[060750](0.83%)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들 바이오주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제약, 녹색성장, 하이브리드카주와

더불어 오바마 테마주에 속했던 덕에 급등세를 보였으나 지난 11일 이후 약세를  보

여왔다.

    삼성그룹 계열 삼성전기는 전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

로 세포벤치연구센터를 설립, 항암제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삼성테크윈

도 최근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분할하면서 바이오와 로봇, 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전날 중소기업 현장 점검을 위해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황동진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등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11개

업체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

도 작용했다.

    황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려면 많은 연구비가 들어가는

데 좋은 성과를 내도록 국가 지원을 확대해 달라. 좋은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  석박

사 운영제도의 규제도 풀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손세훈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어렵다보니 테마주 찾기로 인해  삼성그

룹의 바이오산업 진출 등 불분명한 호재를 바탕으로 폭등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4년전 바이오 열풍이 일었을 때 투자됐던 게 올해 일부 회수될  부분

이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