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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바이오 테마가 부담되나?

산성피앤씨 코스닥 50 지수 편입, 보도자료 없이 홈페이지 공지만

 

 스타지수와 함께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코스닥 50 지수에 바이오 테마주인 산성피앤씨가 편입됐다. 바이오 테마주의 코스닥 50 편입은 코미팜에 이어 두번째.

그러나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 50 구성종목을 변경하면서 이전과 달리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부에서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아직까지 바이오 테마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 50 정기변경으로 산성피앤씨, 코아로직, 메가스터디, 에스엔유, 예당, 하림, iMBC 등 7개 종목이 신규로 편입된다고 밝혔다. 대신 한글과컴퓨터, 백산OPC,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인선이엔티, KTH, 한신평정보 등은 제외된다.

정기변경으로 9일부터 바이오 테마 종목으로 코미팜에 이어 산성피앤씨가 코스닥 50 종목에 편입하게 된다. 코미팜은 지난 3월 11일부터 코스닥 50에 편입된 상태이고 지난 6월 10일부터 스타지수에도 편입된 바 있다.

게다가 또다른 바이오 테마 종목인 조아제약이 편입순위 최상위 5개 종목에 들어가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조아제약 외에 대양이앤씨, 조아제약, 휘닉스피디이, 한국기술투자, 유니슨을 편입순위 최상위 5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증권선물거래소는 이 같은 구성종목 변경 사실을 보도자료로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사항으로만 전달했다.

이주호 증권선물거래소 통계팀장은 "코스닥 50 선물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어 시장에서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10월에 코스닥 50 선물 대신 스타지수 50선물이 나오는 만큼 공지사항을 통해서만 알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코미팜에 이어 산성피앤씨까지 코스닥 50에 편입됐고 조아제약이 편입순위 상위종목에 오르자 증권선물거래소가 다소 부담스러워 보도자료를 내지 않은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코스닥 50이 유동성과 시가총액이라는 기준으로 결정되는 만큼 산성피앤씨가 편입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다만 거래소가 보도자료 등을 내지 않고 투자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있는 것은 의아한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스닥 50 지수는 유동성이 큰 300개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증권선물거래소의 바이오 벤처에 대한 부담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상장심의 결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5일 가비아, 자연과환경, 인프라웨어, 두올산업, 성일텔레콤 등 5개사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으나 바이오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대해서는 '심의 속개'라는 결정을 내렸다. 기술력 평가를 통과해 수익요건은 따지지 않으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수익성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벤처를 부담스러워 하는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산성피앤씨 A016100   코스닥  (액면가 : 500)      * 09월 05일 10시 38분 데이터    현재가 22,550  시가 23,000  52주 최고   전일비 ▲ 350  고가 23,150  52주 최저   거래량 297,668  저가 22,350  총주식수 9,005,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