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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테마주로 분류되는 산성피앤씨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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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황현이기자] 줄기세포 테마주로 분류되는 산성피앤씨(016100)의 주가가 최근 유달리 가파른
오름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테마에 묶여 있는 다른 종목들이 대체로 황우석 교수의 관련 발언 등 단발성 재료에 따라 급등과
조정을 반복, 결과적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인 가운데 산성피앤씨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고쳐쓰고 있다.
22일 증시에서도 마침 유엔이 인간복제에 대한 전면금지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줄기세포 테마가 초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를 타고, 산성피앤씨는 전일비 11.97% 급등한 795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장외 줄기세포 관련업체에 투자하고 있는 이 회사가 조만간 실질적인 줄기세포 관련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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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줄기세포 벤처에 투자..조만간 `산업화` 기대</b>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산성피앤씨는 올해 초까지 주가가 대체로 1000원대에서 형성됐다.
골판지, 골판지 상자 등을 만드는 회사로 꾸준한 실적을 내지만 성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3분기의 경우 약 52억5000만원의 매출액과 1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벤처인 퓨처셀뱅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공시한 1월26일을 전후해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3분기 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지분율은 20.18%이다.
또 이달 19일에는 역시 줄기세포 벤처인 파미셀에 20억원을 출자해 20.36%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하면서 줄기세포 테마와의 연관성이 한결 강화됐다.
차차 주가 고점이 높아지다가 급기야 8000원에 육박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에 주식을 샀다면
무려 800% 가량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란 계산이 성립된다.
줄기세포 관련 기술은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많은 부분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험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러나 일단 산업화에 성공하면 `대박`이 날 수 있는 이 테마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어렵다. 산성피앤씨가 투자한 퓨처셀뱅크와 파미셀은 최근 그나마 산업화에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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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셀뱅크·파미셀 어떤 회사</b>
줄기세포란 뇌, 간, 폐 등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신체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본세포를 말한다.
신경이 손상된 파킨슨씨병 환자나 뇌가 망가진 뇌경색 환자 등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건강한 세포로
자라나 손상 부위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게 줄기세포 치료법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줄기세포는 수정란에서 채취되는 배아줄기세포와 다 자란 사람의 혈액이나 골수에서 얻을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기술적 장벽 외에 인간을 복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윤리적 논란이 산업화의 걸림돌로 거론된다.
최근 유엔이 인간복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약을 만들겠다는 종전의 계획을 포기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종교계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퓨처셀뱅크와 파미셀은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로운 성체줄기세포와 관련된 기업이다. 최근
식품의약국안정청이 처음으로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을 승인해 화제가 됐는데 연구진에
성체줄기세포를 공급하는 곳이 바로 퓨처셀뱅크와 파미셀이다.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아주대학교 병원을 포함해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학 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등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신호탄이었고 조만간 제품화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분분하게 일고 있다.
임상시험 소식이 알려진 뒤 아주대 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상담을 원하는 환자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19일 연구 담당자인 안영환 교수와 통화를 시도한 edaily 기자에게 "내방객이 너무 많아
잠시간의 통화를 하기 위한 짬을 내기도 어렵다. 오전 진료가 끝난 뒤에 통화하면 좋겠는데 가능할지
자신할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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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흐름도 주가에 `촉매`..상용화 시점은 불투명</b>
때를 같이해 국내외에서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의 구체적인 성과를 알려주는 뉴스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점도 산성피앤씨의 주가에 촉매가 되고 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최근 조선대병원 줄기세포임상시험팀은 하반신 마비 상태로 20여년을 지낸
척수장애인에게 탯줄혈액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를 척수에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 환자는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발가락의 말초신경이 살아나고, 오른쪽 허벅지 바깥쪽의 근육도
조금씩 움직이는 등 건강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FP통신은 뇌출혈로 반신이 마비됐던 한 브라질 여성이 자신의 골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뇌에 이식받은 뒤 걷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을 회복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치료법은 브라질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술을 담당한 리우데자네이루
프로 카르디아코 병원의 한스 페르난도 도만 박사는 "줄기세포 이식이 혈관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다만 다른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다른 부작용이 없을지는 더 검증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제약업종 애널리스트는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의 상용화 가능성을 두고 "뉴스 흐름상 설득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효과 등에 대해서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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