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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방금뉴스] 초미세먼지+중국에 배터리용 리튬 투자검토게시글 내용
[ 오경묵 기자 ] 국내외에서 초미세먼지 방지대책이 강화되면서 20년간 초미세
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제거(탈질) 필터(사진) 개발에 매진해온 경북
상주의 나노(대표 신동우)가 주목받고 있다.
신동우 대표는 14일 “2년 전부터 인도 국영발전설비사와 진행해온 탈질촉
매 기술이전 계약을 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6년 유
럽 최대 보일러 회사인 라파코와 설립한 폴란드 합자회사에 기존 필터를 재생하
는 신기술을 이전하고 올해 안으로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amp;ldquo
;올해 국내 발전소의 탈질촉매 수요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힘입어 작년보다
30% 이상 늘고 조선분야 수요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재료공학박사 출신인 신 대표는 경상대 교수 시절인 1999년
외환위기로 제자들의 취업길이 막히자 제자 네 명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직원
14명을 석·박사급 인력으로 키우며 평판용 SCR 탈질촉매 등 첨단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제품인증(
NEP)을 세 개나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가동에 들어간 중국 원료공장과 2016년
설립한 스페인법인을 포함해 300여 명이 일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하지만 초창기에는 납품 실적이 없어 발전사에서 제품을 써주려
고 하지 않아 시장 진입에 애를 먹었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근무 인연으로 2003년 독일 EnBW발전소에 필
터 납품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납기일이 임박할 때까지 제품 완성이 어려웠다.
발전소 운영지연비용을 물어줘야 할 상황이었다. 신 대표는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제자인 윤대현 전무가 ‘어떻게든 해보자amp;rsquo
;고 호소했다. 신 대표는 “무모한 결정이었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amp;rdquo
;고 말했다. 10t 트럭 여러 대 분량의 부피여서 해상운송을 해야 하지만 항공운
송을 선택해 줄어든 운송기간을 제작시간으로 활용해 어렵게 납품했다. 매출 2
0억원인 이 회사는 그해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신뢰가
쌓여 EnBW발전소와 지금까지 거래하고 있다.
나노는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도 높아져 국내 발전
소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며 amp;lsqu
o;고사작전’을 편 일본 기업과 경쟁해 이긴 결과다. 현대중공업과 일본
다이하쓰, 핀란드 바질라에도 독점 공급한다.
2015년과 2016년 적자를 낸 이 회사는 지난해 7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흑자
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수요를 감안해 중국 공장에 배터리용 리튬이산
화티탄원료 제조를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진주에서 창
업할 때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고 했지만 제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1000억원
대 매출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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