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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프리텔은 단순한 이동전화회사가 아닙니다. 무선인터넷 회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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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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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9 1999/12/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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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27 추천수 : 3 뉴 스 명 : 서울경제 등 록 일 : 99/12/19 등록시간 : 18:46:11 크 기 : 11.4K 대담 金仁模 정보통신부장 『한국통신프리텔은 단순한 이동전화회사가 아닙니다. 무선인터넷 회사라고 불러주세요』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프리텔사장은 17일 『MS(마이크로소프트), 퀄컴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국내 최고의 무선인터넷 사업자로 변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초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업 초기부터 「최단기간 300만 가입자 확보」 등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주목을 받았던 李사장. 그는 최근 신당에 참여하면서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정치는 안한다』는 게 그의 생각. 대신 『밝은 정치를 위해선 인터넷을 이용한 정치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IMT-2000사업과 관련, 李사장은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무선인터넷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결국 IMT-2000 사업을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눈코 뜰새없이 바쁜 李사장을 만나 한국통신프리텔의 미래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외자유치를 성공시킨데 이어 코스닥 등록을 축하드립니다. 어디에 의미를 둬야할까요? 이번 외자유치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단순히 외자를 끌어온 것이 아니라 MS, 퀄컴 등과 서로의 필요에 의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합니다. 이들 기업은 무선 인터넷사업의 선두 기업입니다. 한국통신프리텔로서는 이들 기업과 공동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무선인터넷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지요. 또 IMT-2000 사업을 준비하는 기초를 닦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MS나 퀄컴 등도 마찬가지예요. 한국통신프리텔과 손잡음으로써 인터넷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시장 진출이 훨씬 쉬어지거든요. -코스닥 등록 후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입니까. 앞으로 어느 정도나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까? 등록후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외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친데다, 향후 핵심 사업인 무선인터넷 사업을 강화하는 한국통신프리텔의 기업 내재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지요. 재무구조가 어떤 사업자보다 건실해졌고, 지난 10월부터는 매달 경영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상승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중 나스닥에 상장하고, 기업가치를 602조원까지 끌어올리려고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등록 후 얼마 안돼 주당 10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李사장은 즉석에서 직접 휴대폰을 통해 거래량과 종가를 확인해주었다) 20만원은 넘어서 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나스닥 상장 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그동안 코스닥 등록 등으로 눈코 뜰새 없었습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별도의 움직임은 아직 없습니다. 나스닥 상장에 대한 환상은 기업 경영이나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안됩니다. 기업가치, 주주의 이익에 적합한 방향을 찾고 난 뒤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준비할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중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최근 이동전화 시장에서 무선인터넷 열기가 가열되면서 특히 한통프리텔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19세기, 20세기의 성장 엔진이 철도, 전기 등이었다면 21세기 성장 엔진은 바로 네트워크입니다. 그런데 네트워크의 대명사인 인터넷은 이동성의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지요.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폰에 인터넷을 결합할 때 그 효용성은 엄청날 것입니다. 유무선 기능이 복합된 포털사이트 퍼스넷(www.n016.com)을 개설,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새로운 단말기가 공급되는 이달말부터는 휴대폰으로 웹 검색은 물론이고 각종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무선인터넷 사업 그 자체가 IMT-2000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요. -퀄컴과 공동으로 고속데이터전송기술(HDR) 서비스를 선뵐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기술입니까? 한국통신프리텔과 퀄컴이 세계 최초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IMT-2000 앞단계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속도가 2.4Mbps입니다. 현재의 휴대폰 무선인터넷 속도가 최고 64Kbps정도임을 고려한다면,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IMT-2000 서비스 자체가 95%는 데이터 통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말해 IMT-2000사업자 선정 후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에 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제공 기술을 확보하는 셈입니다. -정보통신업계의 새해 화두는 역시 IMT-2000 사업일 것입니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통신프리텔의 전략, 한국통신과의 관계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IMT-2000 사업의 성공 열쇠는 가입자 확보와 서비스 기술입니다. 기술만 갖고는 안된다는 얘기지요. 국내 IMT-2000 신규 수요는 한정돼 있습니다. 저수지안에 있는 물고기와 같습니다. 흐르는 물이 아닌 고여있는 물속에 물고기를 늘리리 데 한계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수요는 이미 5개 이동전화사가 거의 모두 차지했어요. IMT-2000 수요는 결국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 중에서 나온다는 얘기지요. 그런 점에서 국내 2위의 가입자를 가진 한통프리텔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셈입니다. 또 IMT-2000 전담 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핵심 기술확보, 사업자 및 제조업체와의 제휴 등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기업인 한국통신과 긴밀한 협조 관계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기술 협조, 사업비 절약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입니다.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이동전화 요금이 비싸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금을 내릴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통신사업은 초기 투입비가 막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으로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까지는 몇년이 더 걸릴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요금인하는 곧 사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외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보조금을 줄여가는 문제는 선두 업체가 먼저 나서야 하고 공정 경쟁이 이뤄진 다음에라야 요금인하가 가능할 것입니다. -해외진출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는데... 무선망 설계 시스템 등을 호주에 수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CDMA망설계·관리시스템 기술은 세계 수준입니다. 앞으로 고객관리, 각종 부가 서비스 시스템 등으로 수출 범위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또 MS나 퀄컴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무선인터넷 기술 공동개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좀 다른 얘기를 해볼까요. 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는데 정치활동이 시작된 것 아닙니까? 신당 창당 뜻에는 공감, 참여했지만 직접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 분야는 정보통신입니다. 한국통신프리텔을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회사로 만들고 싶은 게 제 욕망입니다. 다만 정치에도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신당에도 건의를 올렸습니다. 예를 들면 당원 모집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정책 건의나 불만사항도 인터넷으로 처리하자는 것이지요.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누구나 평등합니다. 네트워크는 신(神)이 준 가장 평등한 땅이고,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유토피아 정치를 실현하는 마당인 셈이지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지구당 운영도 필요없고, 말 많은 정치비리도 근절될 것이고요. -한통프리텔이 고속성장을 이룬 비결과 평소 경영철학은? 사업 시작 2년만에 400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3선(先)」운동이 주효했을 것입니다. 후발 사업자가 대응할 수 있는 무기는 선견(先見)·선결(先決)·선행(先行) 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에게는 「하트(heart)경영」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한마음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이해와 독려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직원들과 DDR 게임도 즐기고 있어요. 고객만족은 「고객 이해」로부터 출발합니다. 190여개 항목에 걸쳐 매주 단위로 고객반응을 점검하는 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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