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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나산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나산은 26일 기업매각 공고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날 기업매각 공고 후 다음달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다음달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9월 15일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LG패션 FnC코오롱 등 패션 대기업과 피혁전문업체 나자인 등이 나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혁수출업체 나자인은 지난달 ABN암로와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 인수용으로 7400만달러(7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자인이 국내 패션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였던 만큼 꼼빠니아 조이너스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나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외환위기 때 철수했던 여성복 사업 재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FnC코오롱도 관심을 표했다. FnC코오롱 고위 관계자는 "인수가격이 무리하지 않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이랜드 그룹은 "현재 이미 인수했거나 인수 종결을 앞두고 있는 네티션닷컴 까르푸 삼립개발의 정상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추가적인 인수ㆍ합병(M&A)은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제일모직과 신원도 "시너지 효과가 없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매각 절차는 공개 경쟁입찰에 의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일부에서는 경쟁이 과열되면 5000억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은 "보유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매출 규모가 커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그러나 나산의 자산가치가 적기 때문에 인수가격이 높아지면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산은 2004년 1차 매각을 추진해 GE캐피탈 UBS 등 국내외 14개 업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가격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무산됐다.
나산은 지난해 매출 1662억원과 영업이익 182억원을 달성했으며 꼼빠니아 조이너스 모르간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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