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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9-29 09:17

나산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파산부에서 회사 정리절차를 종결해 법정관리를 마치게 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나산은 "인수업체인 세아상역이 회사채 인수와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이행했다"며 "정리계획 변경계획에 따라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을 변제 완료했다"고 밝혔다.

19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나산은 최근 보증채무 관련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법원에 회사 정리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지난해 세아상역과 인수ㆍ합병(M&A)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회사 매각대금 3504억원으로 정리채무를 전액 상환함에 따라 지난 4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채권자의 소송으로 법정관리가 지연돼 왔다. 나산 주가는 이달 초 2만3000원대였지만 최근 법정관리 졸업에 대한 기대로 상승해 28일 현재 2만6100원을 기록 중이다.

나산의 상반기 매출은 1008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를 넘었다.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