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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A014830   거래소  (액면가 : 5,000)    * 12월 06일 14시 42분 데이터    현재가 22,300  시가 22,300  52주 최고 19,400  전일비 ↑ 2,900  고가 22,300  52주 최저 16,800  거래량 32,100  저가 22,300  총주식수 6,585

[edaily 김호준기자] 거래소시장 새내기인 유니드(014830)가 데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6일
유니드는 오후 2시10분 현재 전일대비 14.95%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인 1만4200원과
비교하면 6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셈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신규 상장기업인 유니드에 대한 평가를 아직은 유보하고 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가 급등으로 가격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b>◇저가매력+적은 물량부담..공모가대비 60% 급등</b>

유니드는 동양제철화학의 자회사로 화학 및 목재부문이 주력사업이다. 최근 주가 급등은 우선
공모가격이 비교적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혜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격은
주가수익비율(PER) 3~4배 수준으로 대한유화 등 중견 우량 화학업체의 PER가 6~7배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싼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모시장 침체로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격이 비교적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대비 공모가 주가수익비율은 3.1배였다.

황상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목재사업부문에서 비교 대상이 되는 한솔홈데코 주가와 비교할 때 가격
메리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 대비 연말 배당수익률도 4%로 준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유통물량이 적은 것도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는데 한몫했다. 동양제철화학의 자회사인 유니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7.4%에 달한다. 게다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등록 이후 1개월 이내 유통
가능주식수는 60만4000주, 9.2%에 불과하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 지분은 6개월, 우리사주조합(6%)은 1년, 기관투자자
보유물량 중 115만주(17.5%)는 1개월 동안 증권예탁원에 보관키로 했다"며 "유통물량이 부족한 것도
단기 급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향후 출회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b>◇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 ROE 20%..화학+목재</B>

이 회사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굴뚝주에 속한다. 화학사업부분에선 탄산칼륨 및 가성칼륨을
비롯한 기초무기화학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탄산칼륨은 주력제품인 TV 브라운관용 유리에 쓰이며
가성칼륨은 TFT-LCD, 반도체 세정용 가스의 중간 원료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탄산칼륨과 가성칼륨 시장의 74%, 92%로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주거래처는 삼성코닝과 한국전기초자 등이다.

목재사업부분에서는 가구, 카인테리어, 건축 및 전기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를 지난
중밀도섬유판(MDF)가 주력제품이다. 친환경제품으로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혜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로 제조업체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저가 매력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B>◇"주가 20% 상승 여력" VS "오를만큼 올랐다"</B>

전문가들은 유니드의 펀더멘탈에 대해서는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황상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는 브라운관 경기와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한 뒤
"내년에도 이익이 5~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2239억원과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1%, 2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동종업종과 비교할 때 주가수익배율은 6~7배가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에서 2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은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분위기를 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더 이상의 주가 상승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