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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푸드 라는데..가볍게 먹기는 괜찮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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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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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91 2014/10/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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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싼 값은 아니라는..

 컵에 넣어 먹는 음식도 이렇게 비싸니
10년 후에는 라면에 단무지도 2만원은 할듯..--;;





‘보뚜아사이’의 아사이볼.

[매거진 esc] 요리
컵밥 이어 컵파스타, 컵디저트까지… 
간편하고 저렴한 음식 좋아하는 젊은층 겨냥 컵푸드 인기

국립국어원의 ‘표준 국어 대사전’에 컵은 ‘물이나 음료 따위를 따라 마시려고 만든 그릇’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내년쯤 되면 이 정의가 바뀔지도 모르겠다. ‘컵: 음료 및 간단한 먹을거리를 담는 그릇’으로 말이다. 최근 20대 여성과 싱글족들을 중심으로 ‘컵푸드’(cup food)가 인기다. 컵푸드는 말 그대로 들고 다니기 편한 컵에 담긴 간단한 먹을거리를 말한다. 초등학교 앞 분식점에서 종이컵에 담아 파는 닭강정이나 떡볶이도 범주에 들겠지만 요즘 유행하는 컵푸드는 사뭇 다르다. 디저트나 채소, 과일부터 밥이나 파스타까지 컵푸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30일 오후 6시쯤 인적이 드문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어둑한 뒷골목에 ‘보뚜아사이’만 시끌벅적하다. 보뚜아사이는 디저트 카페다. ‘아사이볼’이란 메뉴 한 가지만 판다. 아사이볼은 용기에 아사이베리스무디를 담고 그 위에 바나나, 멜론, 망고 등의 생과일을 얹은 디저트다. 가게 안에는 종업원을 빼고는 남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 3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도 없다. 20대들이 대부분이다. 종업원 전현우씨는 “손님은 거의 10~20대”라며 주말에는 하루 400~500개씩 팔린다고 한다. 카페를 찾은 여성들을 붙잡고 왜 이곳을 찾느냐고 물었다.

 

컵밥 전문점인 ‘지지고’의 컵밥.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커피를 먹느니, 아사이볼을 먹겠다. 피부 미용에 좋을 것 같다. 일주일에 3번은 온다.”(이지은·27) “요즘 에스엔에스(SNS)에 막 올라가서 찾아왔다. 맛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먹기가 편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김지영·21) “트렌드니깐 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다.”(유예슬·21) “‘나 이런 거 먹으러 다녀’ 보여주기 좋다.”(심규영· 21) 심규영씨는 달콤한 사진을 바로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1초도 안 돼서 낯선 이들로부터 ‘좋아요’를 받는다. 이들이 반한 아사이볼은 얇은 플라스틱컵에 담겨 있다. 가벼운 컵은 무거운 토핑과 대조를 이룬다. 보뚜아사이를 운영하는 보뚜슈퍼푸드의 지만근 부장은 “컵은 테이크아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선택했고, 20대 여성들의 인기는 슈퍼모델 미란다 커가 다이어트 비결로 아사이베리를 먹는다고 한 인터뷰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다”라고 말한다.

 

아사이베리 스무디에 과일 올린 
‘아사이볼’ 10~20대 여성에 인기 
프랑스 컵 파스타 브랜드까지 
컵푸드 시장경쟁 가세

 

컵 파스타 전문점인 ‘메조디파스타’. 라디에이터 모양의 파스타 면인 라디아토리가 종이컵에 담겨 있다.
서울 한남동의 명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리쉬스벨루’도 주메뉴인 차보다는 컵케이크로 유명세를 탔다. 보통 알려진 작은 크기의 머핀 모양 케이크가 아니라 뚜껑 있는 유리컵에 생크림, 과일, 스펀지빵 등을 차곡차곡 채워넣은 케이크다. 그런 모양 때문에 일명 ‘보틀 컵케이크’라 부른다. 테이크아웃은 안 되지만 적은 양의 음식을 담는 컵푸드의 특징을 살렸다.

 

컵푸드는 진화의 속도가 빠르다. 달콤한 케이크나 디저트류만 담기는 게 아니다. 이미 과거 노량진 학원가를 중심으로 컵밥이 유행했었다.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밥이 대략 3000원대의 가격으로 주머니 가벼운 청년들의 사랑을 받았다. 컵밥전문점 ‘지지고’는 더 나아가 볶음밥 위주였던 컵밥 대신에 국수나 만두도 컵에 담았다.

 

올해 5월 무렵 서울 팔판동에 문 연 ‘메조디파스타’에서는 컵 파스타를 판다. 파스타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무장하고, 은은한 조명과 명곡이 울려 퍼지는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접시에 담아 먹는 음식으로 인식돼 있다. 들고 다니면서 먹는 음식이 아니다. 컵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파스타가 종이컵을 만나자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인근의 직장을 다니는 이들이 점심 회식용으로 10여개를 사서 가까운 공원으로 향한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보뚜아사이’. 여성 고객들이 많다.
메조디파스타는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컵 파스타 전문 브랜드다. 2002년부터 붐을 타기 시작하더니 2007~2008년 큰 인기를 얻어 현재 전세계 11개국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 메조디파스타를 운영하는 길병민씨는 “당시 프랑스는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다. 300~320g 정도의 양과 음료수나 디저트를 포함해서 8유로(한화 1만원대 정도)인 가격을 내세워 고객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2유로의 샌드위치가 거리음식으로 나타나서 언론을 탈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미식의 도시 파리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로 한 가지를 더 꼽았다. “그 시절에 파리는 주로 건면으로 만든 파스타가 대부분이었는데 건강한 이미지의, 면의 길이가 짧은 생면이 재료였다. 자체 개발한 재밌는 모양의 면인 아모리(꼬불꼬불한 지렁이를 닮은 모양), 라디에이터 모양의 라디아토리, 팽이와 비슷하게 생긴 트로톨레가 눈길을 끌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파리지앵들의 혀를 사로잡았다. 파리의 나홀로 식사족들이 늘어난 점도 한몫을 했다.

 

길씨는 24년간 프랑스 파리에 산 이다. 주로 화장품 유통업을 했던 그가 메조디파스타의 서울 입성을 추진한 이유는 다양한 컵푸드의 등장, 경제적인 상황, 건강 먹거리에 관한 관심, 늘어난 파스타 마니아들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부터 한국의 대기업을 포함한 10개 넘는 업체들이 본사의 문을 두드렸다. 본사 관계자들은 당시 ‘느닷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의아심을 가졌다”고 한다. 파리 여행자들이 블로그에 올린 메조디파스타가 국내 업체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던 것이다. 유창한 불어 실력으로 경쟁에 참여한 길씨가 본사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길씨의 메조디파스타는 파리와는 조금 다르다. 파리의 메조디파스타는 20~25평 정도의 공간으로 주로 학교 앞이나 회사원들의 밀집 지역에 위치한다. 삼청동 먹자골목과는 거리가 먼 지역이었다. “2호점은 파리와 비슷한 지역으로 갈 거다. 삼청동 매장은 일종의 우리를 소개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도 20대 여성들이 주된 고객층이라고 한다. 가격은 6000~9500원(300~410g) 레스토랑 파스타와 양의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최근 샘표식품은 ‘컵’ 자를 단 2종류의 수프를 출시했다. 식품업체들도 컵푸드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식문화 연구가인 강지영씨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는 다이어트 때문이다. 음식을 담는 용기치고는 가볍고 작다. 양이 적게 들어갈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샐러드, 과일, 채소나 여성들이 좋아하는, 적은 양의 파스타 등이 현재 주메뉴지만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다. 서양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나이가 든 싱글족도 많다. 우리도 최근 비슷한 추세”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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