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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복 ‘늦둥이특수’ 초호황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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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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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01 2007/12/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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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복 ‘늦둥이특수’ 초호황
- 40대 고령 출산 증가세…업계, 매출 ‘쑥’

늦둥이 특수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늦둥이 출산붐이 올해 유아복 업체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5년 40세 이상 산모의 수는 3676명에서 2000년 5413명, 2002년 5566명, 2004년 5787명 등 2007년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늦둥이 출산이 늘어난 것은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불안심리의 확산과 ‘황금돼지해’라는 미신적 풍조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아가방·모아베이비 등을 필두로 한 유아동복 업체들은 늦둥이 자녀를 위한 프로모션을 속속 선보여 매출 증대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드러났다.
‘아가방’은 늦둥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부모가 늦둥이를 출산할 경우 출산용품을 무료로 받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모아베이비도 다자녀가정 우대지원사업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결탁, 다둥이 카드 지원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가방 연신내점을 운영하는 유현숙 사장은 “최근 매장을 찾는 늦둥이 엄마들 수치가 40%대에 이르고 있다”며 “터울이 많은 출산이기 때문에 출산 준비물을 첫 아이처럼 모두 구입하기 때문에 매출면에서 무시 할 수 없는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꾸준히 월50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40대 이상 산모가 낳는 아이는 지난 1980년만 해도 2만2천명 선이었으나, 전반적인 출산기피 현상으로 꾸준히 줄어 1989년 2122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매년 조금씩 늘어나다 2000년대 이후 중산층 이상의 ‘늦둥이 바람’을 타고 그 수치의 가속화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40대 초반 산모가 낳은 아이들 가운데 셋째 아이 이상이 전체의 38%인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또 전반적으로 건강수준이 향상돼 폐경기가 늦춰지는 등 가임연령이 연장되고 있는 것도 고령출산의 배경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늦둥이 출산의 증가는 경제적 여유 등 사회변화와 맞물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올해 황금돼지해에 맞물린 ‘늦둥이 출산붐’은 유아복업계에 쏠쏠한 특수시장을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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